공지사항 영역에서 가야산탐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군요.
평일날 이루어지는 탐사에는 참가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이영노선생님이 명명하신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군요.
이것저것 뒤지다가 내린 결론이 구태여 점박이라는 접두어를 붙여서 구름병아리난초와 구분할 필요는 없다입니다.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명NIKON D300소프트웨어Ver.1.10 촬영일자2014:08:10 10:53:18촬영자 감도(ISO)2500촬영모드Program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스팟측광노출시간10/2500조리개 값f/8.0촛점거리600/10조리개 최대개방34/10노출보정0/6플래쉬Not Fired35mm 환산90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4 X 680원본사진 크기0 X 0EXIF Viewer카메라제조사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명NIKON D300소프트웨어Ver.1.10 촬영일자2014:08:10 10:59:49촬영자 감도(ISO)2500촬영모드Program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스팟측광노출시간10/2000조리개 값f/7.1촛점거리600/10조리개 최대개방31/10노출보정0/6플래쉬Not Fired35mm 환산90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4 X 680원본사진 크기0 X 0
처음 궁금증의 시발은 구름병아리난초의 속명입니다.
학명이 Amitostigma gracilis (Blume) Schltr. 로 주름제비란속으로 되어있습니다.
영문자료에는 학명은 그대로이고 손바닥난초속으로 되어있네요.
주름제비란속인가 손바닥난초속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아리난초속과 손바닥난초속을 구분하는 포인트는 잎장수입니다.
27. 크기가 2-20cm; 잎은 1-2(3)장 ...........Amitostigma(병아리난초속)
27. 크기가 20-60cm; 잎은 (2) 3-7장 ........ Gymnadenia(손바닥난초속)
구름병아리난초는 키가 8-24 cm정도이고 잎장이 두장이라서 저 검색표대로라면 손바닥난초속으로 구분하는 데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다시 손바닥난초속을 들여다보니
1. 잎이 4-7장........ 주름제비란, 손바닥난초
2. 잎이 2장 , 꽃이 한쪽 spike에 달린다. 측판의 길이가 화판과 비슷하다.......... 구름병아리난초
속간검색표에 의하면 잎장이 두장인 구름병아리난초는 병아리난초속이어야합니다만 구태여 손바닥난초속으로 구분해놓고서는 다시 잎장이 2장인 것으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FOC 검색을 해보니 Gymnadenia cucullata 는 검색이 안됩니다.
Gymnadenia 속에 cucullata라는 종소명을 가진 식물은 없습니다.
한참을 뒤지다보니 구름병아리난초의 학명이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이명으로 등재되어있는 Neottianthe cucullata (Linnaeus) Schlechter,로 바뀌어있습니다.
독립된 학명을 가진 새로운 속으로 되어있네요.
http://efloras.org/florataxon.aspx?flora_id=2&taxon_id=200028759 참조
기재문을 살펴보니 Leaves basal, subopposite, dark green, adaxially often with purple spots, ovate, elliptic, oblanceolate-spatulate, or narrowly oblong, 2.2-9 × (0.5-)1-3 cm, apex acute to obtuse.
다시 말해서 "잎표면에 자주색 점이 있기도 한다" 입니다.
다시 정리를 해보면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가 구름병아리난초와 구분하는 것은 표면에 자주색 점이 있는 것입니다만... 구름병아리난초 자체가 표면에 자주색 점이 있기도 하다는데 구태여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검색을 해보니 중국쪽에는 표면에 자주색반점이 있는 구름병아리난초가 있네요.
http://www.cvh.org.cn/db/data_photos/data_index?id=1&page=941&orderr=SPPING_LATIN2
구름병아리난초속이 생긴거네요..
근데 말이죠 이영노선생님덕분에 국표준에 아직도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가 등재되어있다는게 문제지요
우리 아마츄어들은 국표준이 바이블이거던요
구분의 실익이 없음에도 국명대로 분류,동정하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거던요..
하루속히 이 모든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학자들은 도감 국표준 국생정등은 참고만하고
오로지 종속지를 기준으로 동정하더군요... 저도 이제 종별 동정에 회의를 느낍니다
속별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 된거 같아요
허나 이미 라틴어를 공부하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려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