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검색표

새삼속식물 검색표와 오리무중 미국실새삼

by 카르마 posted Jul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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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덩굴은 굵다(5mm정도). 花柱는 서로 融合. ?果는 타원상 난형, 뚜껑처럼 열린다 ---- 1. 새삼
1. 덩굴은 가늘다. 화주는 離生. 삭과는 납작한 구형, 뚜경처럼 또는 불규칙하게 열린다.
2. 花冠은 ?果보다 짧다. 鱗片은 2개로 갈라진다 ----------------------------- 2. 실새삼
2. 화관은 삭과보다 길다. 인편은 뾰죽하고 갈라지지 않는다 ------------------- 3. 갯실새삼

이상태검색집에 있는 새삼속 구분입니다.
이창복도감 검색표에도 대동소이합니다.

최근 영문자료에도
1. 줄기가 굵다., 0.5-2mm굵기; 꽃은 수상화서; 꽃받침이 기부까지 갈라진다. 암술은 하나 ................. 새삼
1. 줄기가 가늘다, 0.3-0.4mm;  꽃은 총상; 꽃받침이 중간까지 갈라진다, 암술은 두개
        2. 화관이 짧고 기부의 절반을 감싸고 있다. 인편은 깊게 두개로 갈라진다. ............................ 실새삼
        2. 화관이 길어서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인편은 얇게 두개로 갈라진다. ................................. 갯실새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미국실새삼은 분명히 등재되어있는데
도감이나 최근 자료 및 검색집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학위논문을 검색해봤습니다.
딱 하나가 나와있군요.

핵산지문법을 이용한 새삼속의 종 식별에 관한 연구/ 진영준 / 서울대 대학원 / 2002 / 석사

해당 논문에서는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과 함께 미국실새삼의 국내 본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색표는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외형적 식별법을 위의 도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의 검색표에서처럼 새삼은 줄기도 크고, 꽃도 클뿐아니라 암술대가 하나이고 암술머리가 두개로 갈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비교적 구분이 쉽습니다.

좌우간 새삼을 제외한 3종의 실새삼중
꽃받침에 능선이 있는 것이 갯실새삼
꽃받침에 능선이 없으면서 인편이 깊게 갈라진 것이 실새삼
꽃받침에 능선도 없고 인편도 갈라지지 않은 것이 미국실새삼
하지만 중요한 동정 포인트 중의 하나인 소위 인편(scale, Infrastaminal scale)은 10배 루뻬를 둘여다봐도 식별이 안되더군요.
180mm 접사렌즈로 아무리 땡겨봐도 식별이 쉽지않습니다. 얼마전 순비기나무를 뒤덮은 실새삼을 갯실새삼일것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루뻬를 들여다봤지만 주변에서 보던 것과 큰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한가지 가능성은 아직까지 제가 만난 것들이 그냥 실새삼이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합니다.
다시말해서 미국실새삼이나 갯실새삼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당초에 식별이 안되는 것들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논문에서는 핵산지문법을 이용해서 네종을 구분하고 있습니다만 외형적 구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더이상의 세분화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콩과식물에 기생하는 것이 실새삼, 순비기나무에 기생하는 것이 갯실새삼등으로 구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논문을 확인해보니 전혀 근거 없는 낭설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새삼속 식물 4종 모두 쑥(Artemisia princeps)와 바보여뀌(Persicaria pubescens (Blume) )에 특히 주로 기생하는 양상이 뚜렷하고 완두(pisum sativum)와 콩(glycine max)에는 제한적으로 기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가지 흔한 속설이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줄기가 노란 실새삼이 미국실새삼이라고들 하지만 그 실체는 분명치 않습니다. 좌우간 실새삼종류를 만나면 꽃을 좀더 자세히 관찰해보시고 자료를 수집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