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포스팅은 문제의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몇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제기했지만 나중을 위해서 좀더 구체적인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을 듯해서 참고자료로 올립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전에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http://wildgreen.co.kr/class/88094 ) 과거 kalimeris(쑥부쟁이속), heteropappus(갯쑥부쟁이속), Gymnaster(벌개미취속) 등등으로 분류되어었던 식물들이 최근의 생물학적인 연구결과 거의 비슷하다해서 몽땅 aster(참취속)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표준식물목록에 kalimeris(쑥부쟁이속)를 고집하고 남아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버드쟁이나물(Kalimeris pinnatifida)입니다.
버려진 고아처럼 버려진 학명을 고집하며 빈집을 지키고 있는 버드쟁이나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버드쟁이나물을 검색해보면 주로 가새쑥부쟁이와 관련된 학명들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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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자료를 종합해보면 버드쟁이나물의 학명이 가새쑥부쟁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오롯이 쑥부쟁이속을 지키고 있는 연유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중국쪽 자료를 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http://efloras.org/florataxon.aspx?flora_id=2&taxon_id=242306198Only Aster incisus var. incisus occurs in China. The second variety, A. incisus var. macrodon(Vaniot & H. Léveillé) Soejima & Igari (A. macrodon Vaniot & H. Léveillé; Kalimeris incisa subsp.macrodon (Vaniot & H. Léveillé) H. Y. Gu), is known only from Korea (Cheju Island). |
한국에만 있다는 A. incisus var. macrodon가 모지??
더 찾아봤습니다.
You searched on: whole name = Aster incisus var. macrodon, searching all records, sorting by name Found 1 record. Edit search View these results in delimited format: classic, minimal, short, extended
View these results in delimited format: classic, minimal, short, extended |
IPNI에서 Aster incisus var. macrodon으로 검색을 해보면 2007년의 자료가 검색되고 그것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Aster macrodon에 관한 1909년도 자료가 나옵니다.
다시 국가표준식물목록으로 돌아가서 Aster macrodon을 검색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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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새쑥부쟁이와 버드쟁이나물의 이명으로 나옵니다.
뭔가가 있기는 있는데 국내논문이나 자료에는 전혀 찾을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러시아와 미국, 심지어는 일본의 논문들은 많은데... 한결같이 한국에만 있다고 되어있는데 말입니다.
혹씨 버드쟁이나물의 정체가 Aster incisus var. macrodon (Aster macrodon)은 아닐까요??
일단 숙제로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