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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다림

    기다림 포도주 한 병에 오징어 한 마리 신문지에 차렸다. 쓰다만 초를 밝히니 그 날은 비치는데 초대손님은 오지 않는다. 분명 나는 있는데 너 없으니 나도 없구나 막은 올랐지만 무대 위엔 나와 내 그림자 뿐 끝내 주인공 없는 무대는 막을 내렸다.
    Date2007.12.01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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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별들의 합창

    별들의 합창 꽃 주문이란다. 스타게이지 한 다발 꽃은 어느새 곁에 놓이고 별들만큼 벌어진 입들은 나를 향해 말한다 반짝이는 별들의 들릴 듯 들릴 듯 한 목소리 난로 곁으로 데려가 귀 기울이고 잠시 쉬노라면 꽃들의 입은 더 열리고 별들의 노래도 들린다. ...
    Date2007.11.30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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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을아이(방황)

    가을아이(방황) 조각달이 허연 얼굴로 가로등을 바라보는 밤 낙엽 사각대는 소리 바람에 쓸려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밤 길 헤매이다가 가로등 불빛에 제 모습 비치며 그림자 크게 늘인다 가을 밤 사내아이 하나 낙엽되어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위 사진은 ...
    Date2007.11.28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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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시-가을비는

    가을비는 가을 늦 자리에 비가 내립니다. 들녁의 구릿빚 메뚜기 알 땅속 깊이 다져 넣으며 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자작나무 마로니에는 떨켜를 만들어 잎을 날리는데 가을비는 겨울의 길목을 열어 입동 지난 앞섶에 하얀 겨울을 안고 조용히 가을을 ...
    Date2007.11.21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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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동시-별들의 소풍

    별들의 소풍 하늘의 별들이 바다에내려 바람장단 맞춰 은물결 금물결 까르륵 까르륵 미역, 다시마, 고기들 만나 바람 사다리 타고 오르락 내리락 솨~쏴 솨~쏴 춤추며 노래한다.
    Date2007.09.21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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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내마음

    내 마음 꽃처럼 살으리라 내 마음 살으리라 살얼음 흙 알갱이 내 안에 보듬으며 튜울립 고개 내민 잎새 받아 안으리라 흙처럼 살으리라 발디뎌 살으리라 가시밭 자갈밭 길 눈물받아 씻어내어 그 속에 꽃 피우며 네 안에 살으리라 *저희집 처마밑에 메달아둔 마...
    Date2007.09.17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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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산나리

    산 나 리 깍아지른 절벽 보이지 않는 산 등성이에 조용히 홀로 있구나 자갈밭이 싫어 가시덤불이 싫어 산자락까지 와 고요히 홀로 피었느냐 이슬 머금지 않아도 맑은 얼굴은 천상의 선녀인듯 한데 어인 일로 내려 와 외로히 홀로 피었느냐 천상의 선녀인듯 한...
    Date2007.09.13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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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소나무

    소 나 무 코 끝에 향기 그윽하여 잔 풀 헤치며 올라서면 외발 선 학이런가 하늘가에 피어오른 구름이런가 군자의 자태로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 그 향 겉 보기엔 날카로워 가까이 하기 멀던 마음에 긴장하고 다가서니 솔잎 그 품엔 은은한 향기 가득하여라 겉...
    Date2007.09.10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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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침 장미

    아침 장미 당신께서 이 땅에 보내신 생명 두 손 모아 달빛 받아 얼굴 씻고 이슬 마시며 당신의 사랑 흙 속 이야기 밤새 속삭이다 동 틀녁 이면 은하수에 긴 이야기 실어 보내고 하늘에 미소 짓는 아침 장미
    Date2007.09.07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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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인동초

    인 동 초 어느 작가의 생가(生家)에 가니 못다 이룬 詩가 인동초 꽃으로 피었다 주인 잃어 저리 누렇게 뜬 얼굴인가 울타리 밖 큰 그늘에 천년의 몸체를 감아 인동되어 돌아눕는 오후 돌이끼 융단으로 깔린토방 주인 허락없어 차마 오르지 못하고 눈인사로 머...
    Date2007.09.06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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