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F Viewer카메라제조사SAMSUNG카메라모델명SHW-M570S소프트웨어M570SKSUAOH1촬영일자2015:09:26 17:47:49감도(ISO)5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540조리개 값f/2.6촛점거리331/100조리개 최대개방276/100노출보정0/10플래쉬Not Fired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3 X 614원본사진 크기2560 X 1536EXIF Viewer카메라제조사SAMSUNG카메라모델명SHW-M570S소프트웨어M570SKSUAOH1촬영일자2015:09:26 17:43:08감도(ISO)5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531조리개 값f/2.6촛점거리331/100조리개 최대개방276/100노출보정0/10플래쉬Not Fired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3 X 614원본사진 크기2560 X 1536EXIF Viewer카메라제조사SAMSUNG카메라모델명SHW-M570S소프트웨어M570SKSUAOH1촬영일자2015:09:26 17:40:30감도(ISO)5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501조리개 값f/2.6촛점거리331/100조리개 최대개방276/100노출보정0/10플래쉬Not Fired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3 X 614원본사진 크기2560 X 1536
철지난 만리포
팔 월 보름 한가위.
오곡이 무르익고 먹거리가 풍성한 뜰 안과 밖
갓 입대한 이등병 아들의 첫 휴가
집 가까이 있는 부대라서 새벽같이 달려가 아들을 기다렸다.
다른 아들들은 두어 패가 빠져 나갔건만
한 시간이 다 되도록 내 아들은 없어라.
초조하게 기다리는 아내를 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면회실에 들어가 캔커피 두 개를 빼내어
근무헌병에게 하나를 전하고 쭈욱 들이켰다.
아들놈이 휴가라더니 영 나타나질 안습니다 그려
어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나올 겁니다.
야속하게도 참 쉽게 말 한다.
멀찍이 서서 정문 안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아들을 기다리다 지쳐 갈 즈음
아들 인 듯싶은 병사 둘이서 헌병과 마주 선게 보인다.
쪽문으로 달려가니 제 엄마를 알아보고 꾸벅 인사한다.
안개가 심해서 혼자 나왔으면 길을 잃을 정도 였단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중대 선임 병을 내려주고
집으로 달려가 사복을 준비 시키고
딸 내외와 외손녀를 만경 시댁에 대려다 주고
아들과 집사람을 대야에서 만나 만리포로 향했다
예약된 펜션엔 우리가 일등이다.
5형제의 식구들이 모여서 가족 모임을 갖기로 했기에
간단히 짐을 풀고 해변으로 나가는데 기분이 썰렁하다.
바닷물은 대보름 사리에 턱밑까지 가득하고
밀려드는 파도만 시끄러울 뿐 거품처럼 싸아하다.
철지난 만리포는 인파 없는 파도 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