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블로그

투명인간

by 러비 posted Feb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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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63803_1.jpgEXIF Viewer

<의자가 있는 텃밭>  2011


창 넘어 봄이 오고 있네,

활짝 열어 제치면 와르르 밀려들 듯이

봄은 공간속으로 채워지고 있다.


몇 해 동안 누적된 경험의 기억이다.

겨울답지 않은 겨울을 보냈다.

눈, 비, 바람, 깡추위

기록적인 딱지들이 붙지않은 겨울을,

동해안에선 폭설로 어러움을 격는다는 소식이지만...


이른아침 새벽종이 울리는 희망의 신호를 느꼈다.

올 한해 밑거름을 배달 받았다.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힘겨운 체육활동,

나는 농사짖는 일을 이렇게 이름한다.

꽉 꽉 채워진 가을을 기대하는 신호요 희망이다.

욕심인가...!


SNS_4015_2.jpgEXIF Viewer

<따듯한  남쪽에선>  2013


일전에  '무슨식물이예요'를 훌터 보면서 참 한심한 나를 만났다.

얼마 지나지 않은 기억들이 나를 실망케 하는데

맥없이 쓴웃음으로 자책하고  만다.

분명 알기만한 것을 넘어 아침 저녁 가까이한 것들의 이름들 조차

까 마 득...함에.


자료들을 뒤지고 뒤져도 어디에 쳐밖혀 있는지... 심장속에서 진땀이

활활끓어 그 열기는 입으로 튀어나오고... 이런! 이런 상황,

아, 나는 역시 늙어 가는구나 !

이젠 투명인간이 돼야 하나보다...그렇게 ㅎㅎㅎ


올 한해 2014의 시작 신호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