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인기검색어 ▶
들메나무, 냉이, 올벚나무, 분꽃나무, 물푸레나무, 제비꽃, 큰개별꽃, 벚나무, 현호색, 알록제비꽃, 달래, 서울제비꽃, 민둥뫼제비꽃, 모과나무,
  • 자생식물목록 : 5,603종
       213과 1,244속
  • 도감 사진 : 총 92,288건
        등록사진 : 8,075건
  • 개인도감 : 220명
        67,646건
  • 미등록종원예종 : 984종
  • 지역도감 : 3,881건
  • 갤러리사진 : 4,952건
  • 테마갤러리 : 1,748건
  • 질문과답변 : 33,293건
마이블로그
2007.08.22 09:41

어머니

조회 수 3593 추천 수 0 댓글 4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OLYMPUS CORPORATION카메라모델명C750UZ소프트웨어v753k2-86촬영일자0000:00:00 00:00:00감도(ISO)50촬영모드Slow Program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패턴측광노출시간10/4000조리개 값f/4.0촛점거리63/10조리개 최대개방30/10노출보정0/10플래쉬외장후레쉬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800 X 599원본사진 크기2288 X 1712
어머니

나직히 불러보고
스치듯 생각해봐도
가슴 한구석이 저려오고
온몸 전체가 뜨거워지는 이름입니다.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셔서
아주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조금 어린 나이엔 어쩔 수 없이 객지로 나가서 고생하시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만나
물 한 사발 떠놓고
그렇게 시작한 결혼이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생활 속에서
자식들의 건강과
자식들의 공부와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
미리 미리 준비를 하시며 아끼고 살았던
지난 삶을 생각해보면
우리 자식들은 어머님의 피와 살을 먹고
어머니 뼈 속의 진액을 마시며 자랐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내 자식을 키워보니
내 자식이 커 가는 모습을 보니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이러 저러한 일들로 밤잠도 못 주무시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을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평생
남에게 해꼬지 한번 안 하셨고
오직 성실하고 착하게만 사시며
동기간의 우애와 사랑과 평안을 강조하시며
몸소 실천하시며 살고 계시는 그 넓고 큰마음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우리 자식들은 어머님의 그늘 속에서
지금의 가정의 평화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
타고나신 영특함의 총기가 조금씩 사라지고
아름답던 얼굴이 주름으로 덮혀가고
당당하던 모습이 구부정한 모습으로 바뀌고
새하얀 손이 굵어진 손마디로 변해가도
지금의 어머니의 모습이 더욱 더 좋습니다.

이러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이
이러하신,
어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보니
우리 자식들은 행운이었고
우리 자식들은 복 많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
그 어떤 말로
그 어떤 표현으로
그 어떤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천국에 가서도
부모와 자식의 모습으로 남고 싶습니다.

우리,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는
항상,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아니 건강하셔야 합니다.

     -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막내아들이 올립니다. -

(가운데 계신분이 저의 어머니입니다. 40여년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 ?
    habal 2007.08.22 11:37
    아직도 정정 하시네요.
    저두 어머님을 뫼시고 있지만,
    어머님들의 무조건 자식사랑에 애를 먹을 때도 있지만, 계셔 준다는 것만도 행복 합니다.
  • ?
    풀잎사랑 2007.08.22 18:56
    어머님을 모시고 계신 파랑새님과
    회장님 부럽습니다. 저는 6년전 90에
    노모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못해드린게
    많아 후회가 됩니다. 효도하세요.
  • ?
    목련 2007.08.22 23:25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살았다는걸 느낄즈음 벌써 곁에 부모님은 계셔주지 않으니....
  • ?
    러비 2007.08.23 05:26
    어머님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접하고 저까지도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참 좋은 아드님을 두신 어머님은 자랑 스럽겠습니다

  1. No Image

    2008년 첫 심포지음을 다녀와서

    2008년 풀베개의 첫 모임인 심포지음에 참석할 수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장소 선정에 준비 그리고 잡다한 일까지 하시는 회장님을 보면서는 미안했었습니다. 이기회에 다시 한 번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전의식 선생님의 멸종위기식물의 ...
    Date2008.01.28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4268
    Read More
  2. No Image

    9월 마지막 날의 感興(칠보산 탐사 後記)

    9월 마지막 날의 感興(칠보산 탐사 後記) (두 번째 탐사에 참석하고) 서울에서 잔뜩 찌푸렸던 날씨가 수원역에 내려서니 떨어지는 빗방울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정도로 내렸으나 오늘은 그만 두자는 부정의 소리도 없이 칠보산으로 향하는 모습에 참으로 ...
    Date2007.10.01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3818
    Read More
  3. 父情과 과꽃

    추석을 맞아 찾아간 처가의 입구부터 빨간 과꽃이 인사를 하듯 피어있었습니다. 너무나 많고 정갈하게 정돈된 모습이 보기에 좋았지만 무심코 넘겨버렸습니다. 두달만에 뵙는 어르신들이지만 더 힘없이 보이는 것은 아마도 효도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제 마음...
    Date2007.09.27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4171
    Read More
  4. No Image

    수리산, 칠보산의 탐사를 마치고

    집에서 출발하기전부터 우려했던 더위가 탐사장소에 도착하니 우려에서 적중으로(?) 적중했습니다. 동막골을 뒤로하고 회장님과 총무님의 안내로 숲속으로 비탈길로 혹은 능선으로 탐사를 하며 앞, 뒤에 계신 고수님들에게 물어보고, 사진찍고 몸을 바쁘게 움...
    Date2007.08.27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4341
    Read More
  5.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 그리고 사랑(하나) 흐느적거리며 悠悠自適 바람은, 모습을 감추어 버릴 듯이 나뭇가지 흔들리는 숲속으로 신갈나무 사이로 잎사귀를 만지며 꼬리를 감춘다. 땀흘리며 헐떡거리며 수풀이 우거졌던 이곳으로 올라왔던 어제와는 다른 날로의 風景이 떨어져 ...
    Date2007.08.22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3547
    Read More
  6. 어머니

    어머니 나직히 불러보고 스치듯 생각해봐도 가슴 한구석이 저려오고 온몸 전체가 뜨거워지는 이름입니다.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셔서 아주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조금 어린 나이엔 어쩔 수 없이 객지로 나가서 고생하시다 어린 나이에 아버...
    Date2007.08.22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3593
    Read More
  7. 꽃시

    꽃시 바람 부는 방향대로 향기를 뿌리며 떨어지는 수수꽃다리의 꽃잎을 받아 당신의 입술에 붙치고 달콤한 당신의 입술을 훔치고 싶습니다. 꽃길을 따라 걸으며 부서지는 오후 햇살을 받으며 향기로운 당신의 미소에 취해 철쭉꽃 꽃잎으로 당신의 머리를 장식...
    Date2007.07.26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2063
    Read More
  8.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풀도 곤충도 새도 사람도... 더불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 누구도 살 수 없을 것 입니다. 풀이 살지 못한다면 곤충도 살지못하고 새도 사람도...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그 출발은 우리주변...
    Date2007.07.26 Category마이블로그 By파랑새 Views4048
    Read More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Guest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