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돌체 비타 - 달콤한 인생

저는 한참 나이 때에 한국에서 자랐기에
그때 길러진 빨리빨리 문화에 푹 젖어 아직도
허우적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 오면서 수시로 느끼는 괴로움중의
하나가 기다림이며 이걸 못 참아내는 나는 늘상
혈압이 하늘을 찌를 듯 하기도 합니다

이테리 말로 La Dolce Vita . 달콤한 인생 이랍니다
어느 인테넷 신문에  이탈리아의 그레베인 키안티 라는
작은 마을에 관한 얘기를 소개 했습니다
빨리 빨리를 강요하는 현대 생활은 '인간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라는 인식을 가지고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마을...단순하게 슬로라는
개념은 패스트(fast)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환경, 자연, 시간, 계절을 존중하고 우리 자신을
존중하며 느긋하게 사는것,
이것이 더 나은 삶을 향한 진정한 '슬로' 라며
La Dolce Vita - 달콤한 인생을 사는것이라 했습니다

느림이란게 꼭 게으르다는 것이 아니며
천천히 간다고 해서 실패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잘 압니다
그런데 잘 알면서도 가장 잘 안되는게
기다림의 여유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제 줄서서 가다릴적에 La Dolce Vita를
중얼 거리며 억지 여유라도 부려 볼까 합니다

그림: 이름을 물어보고 싶은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