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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_ 한 눈에 알아봤다.

by 러비 posted Ja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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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이 내리겠다는 예보는 빗나간듯 하지만

연일 이렇게 계속되는 추위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밖에서 움직이는게 싫어서 꼼짝없이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을 읽는다는 것도 한계가 있지 하루 20시간 내내

연속으로 읽는다는 것도 이젠 눈의 피로감 때문에라도

쉽지가 않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게 말로만이 아니라 이런 현상들이 신체의

각 기관들로 부터 오는 변화를 읽을 수 있게 되는가 봅니다.

 

 SNS_8918_11.jpgEXIF Viewer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7.0저장일자2011:01:10 22:03:54사진 크기800 X 532원본사진 크기800 X 532

 

지난 년말에 여행으로 방문한 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60대 중반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길 거리에서나 동네어귀에서  늙어 보이는

할아버지들을 만나 본 기억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든지 거리에서는 활기에 꽉 찬 젊음의

움직임들로만 보였습니다.

 

근래의 화두 중 한 가지가 100세까지 살수 있다는 것이지요.

과연 바람직한 일 일지는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일것 같은데...

오래 살고 싶은 사람들은 기분 좋아라 히죽 웃고 있겠지만 글쎄요,

과연 웃어야 할찌 울어야 할찌...참, 어럽고 민감한 문제일 것입니다.

누구나도 쉽게 얘기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압니다.

본인 자신이 아니면 입을 열수 없는 문제라는걸 잘 알지요

그래서 풀어 가기가 더욱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입니다.

 

SNS_9634_111.jpgEXIF Viewer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7.0저장일자2011:01:06 02:59:03사진 크기1024 X 664원본사진 크기1469 X 952

 

이런 얘기를 풀어 가려고 시작한게 아닌데 옆길로 빠졌습니다.

그렇다고 쓴 내용을 지우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두기로 하고

처음 시작으로 부터 돌아가서요

내용은 아주 간단한 '한 눈에 알아 봤다' 인데

지중해 연안을 지나 에게해(Aegean Sea) 지역에 접어들 쯤

점심을 먹기위해 어느 중소지역을 찾아 들었습니다

중심부에 들어서면서 한 눈으로 들어오는 조형물을 보았습니다.

 

이 조형물을 보는 순간 아! 이 지역의 특산물은 바로 이것들이 구나 ...

한 눈으로 알아 볼 수가 있더군요.

순간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참, 따뜻하고 인심좋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로구나 하는 느낌 말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좀 쉬었다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식사 후에 내놓은 그 고장의 특산물은 세가지 중에서도 오랜지,

오랜지 맛은 내가 오랫동안 먹어오던 바로 그 맛이라서 더욱 반갑고

향기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기에 그간의 피곤을 순간으로

날려 버릴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좋았다라는 생각이 지금까지도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SNS_9652_11.jpgEXIF Viewer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7.0저장일자2011:01:10 22:00:20사진 크기800 X 532원본사진 크기800 X 532

 

그 조형물 하나로 인하여 지나는 방문객들이 그 지역에 대한 인상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고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졌다고 한다면

그 역할과 효과는 대단하지 안았나라고 말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시간엔 눈이 내리지 않아서 예보가 빗나간것

같다 했었는데 지금 끝내면서 뒤돌아 창밖을 보니 앞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함박눈이 마구마구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