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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있는 텃밭> 2011
창 넘어 봄이 오고 있네,
활짝 열어 제치면 와르르 밀려들 듯이
봄은 공간속으로 채워지고 있다.
몇 해 동안 누적된 경험의 기억이다.
겨울답지 않은 겨울을 보냈다.
눈, 비, 바람, 깡추위
기록적인 딱지들이 붙지않은 겨울을,
동해안에선 폭설로 어러움을 격는다는 소식이지만...
이른아침 새벽종이 울리는 희망의 신호를 느꼈다.
올 한해 밑거름을 배달 받았다.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힘겨운 체육활동,
나는 농사짖는 일을 이렇게 이름한다.
꽉 꽉 채워진 가을을 기대하는 신호요 희망이다.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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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남쪽에선> 2013
일전에 '무슨식물이예요'를 훌터 보면서 참 한심한 나를 만났다.
얼마 지나지 않은 기억들이 나를 실망케 하는데
맥없이 쓴웃음으로 자책하고 만다.
분명 알기만한 것을 넘어 아침 저녁 가까이한 것들의 이름들 조차
까 마 득...함에.
자료들을 뒤지고 뒤져도 어디에 쳐밖혀 있는지... 심장속에서 진땀이
활활끓어 그 열기는 입으로 튀어나오고... 이런! 이런 상황,
아, 나는 역시 늙어 가는구나 !
이젠 투명인간이 돼야 하나보다...그렇게 ㅎㅎㅎ
올 한해 2014의 시작 신호탄으로...
러바님 오랜만입니다.
甲申生 이면 우리나이로 稀壽를 지나 황혼길에 접어드셨는데 늙었지요.....ㅎㅎㅎ 健康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