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부터 71년까지 베트남 밀림에 뿌린 맹독성고엽제(TCDD,오렌지제)
는 4500만 리터나 된다네요. 40년이 지난 오늘날 그 자리에는 최악의 식물인
코곤(Cogon)이 자라고 있다는데...
이 코곤이 뭔지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신지.
왜 '최악의 식물'이라고 일컫는지 궁금해서요~
좀 갈쳐 주세요~~
검색을 해도 이것에 관한 정보를 거의 얻을 수가 없네요..
2010.08.06 14:15
코곤(Cogon)이 뭔지 아시는 분~
조회 수 6427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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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님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에 이렇게 좋은 정보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더위에 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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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on grass가 미국쪽에서는 invasive plant로 지정되어있네요.
동남아시아 원산인 imperata cylindrica가 미국에 도입되면서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해서 환경을 파괴하는 위해식물같은 것으로 예방과 방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나 봅니다.
http://plants.ifas.ufl.edu/parks/cogon_gras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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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코곤의 자기가 살기 위한 방식이
다른 식물에겐 생장을 억제한다니
놀랍습니다...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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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어릴 때 먹었던 삐삐군요. 조금만 자라면, 소도 뜯어먹지 않고, 염소도 그리 즐겨 먹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로지 어릴 때만 그럭 저럭 먹었던 기억이 ... 지금도 산이 잘 자라는데 손이 이 풀에 가장 잘 베입니다.
안의 하얀 부분은 막 자랄 때는 먹을 만하지요.... 다 커버리면 못 먹습니다.
산에 막자라서 ... 퇴비와 사료로 썼는데 ...
아무래도 우리 나라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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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 TCDD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DMZ에도 뿌려졌는데 ...
1968과 1969년에 걸쳐 뿌려졌습니다. 에이전트 오렌지와 블루 또 하나가 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미군이 뿌린 것이 아니라 ... 한국군이 뿌리게 했었지요.
이게 죽음의 약품인 줄 모르고 한국군이 뿌려댓지요.
물론 그런 위험한 약이라는 경고도 없었구요.
박정희 정권 때 ... "까라면 까지 무슨 말이 많아!" 시절이었구요.
약 3,000명이 노출되었다는 미국 측의 통계가 있는데 ... 아마도 40년 전이니 모두 사망했겠지요....
당시 매립 정도에만 참가했던 미군들도 30년 이내 거의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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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cogon grass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en.wikipedia.org/wiki/Imperata_cylindrica
정확한 학명은 imperata cylindrica 라는 식물로 우리나라의 띠(삘기,삐삐 : 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i (Retz.) Pilg.)와 비슷한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의 띠는 cogon grass 의 변종이기는 하지만...
어린시절 주전부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띠의 어린싹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입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에서도 초가지붕을 볏짚대신 띠로 만듭니다.
파푸아뉴기니의 원주민들이 집을 짓는 재로이기도 하구요...
왜 띠가 최악의 식물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생명력이 워낙 강해서 어지간히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