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전 처음 풀베개에 가입하여 활동하기 시작할 쯤,
이촌동 한강둔치에서
발에 밟혀 볼품없는 창질경이를 처음 봤는데
너무 볼품 없어 카메라 꺼내기가 싫데요.
그 후 여름철 밖에 나가면
혹시, 창질경이 있나 살펴봤는데..
이녀석이 얼마나 귀한 몸인지, 통 보이지를 않는 겁니다.
그때 이촌동서 볼 품 없는 녀석이라도 찍어둘걸...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저한테는 귀한 이 창질경이가
얼마나 보고싶었던지..
운전하고 가는데 눈에 띄는 겁니다. 고속화도록 진입로에서.
어제 큰맘먹고 칼퇴근하여 찾아갔습니다.
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위령비, 주차장입니다.
멋지고 당당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났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애타게 찾다가 발견하고 만났을 때의그 희열감은 어떨까요?
미루어 짐작할 뿐, 본인만이 누릴수 있는 특혜입니다..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