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7.02(토) 도봉산 주능선 산행을 하던 중 신선대 부근을 지나는데 등산로 중앙 흙더미 위에
덩그러니 올라타고 있는 이 나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원래는 땅이 이렇지는 않았겠지요.
이 나무의 양쪽 옆으로 등산객이 지나 다니며 흙이 깎여 나가기 시작하니까
지금의 이런 모습으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좀 더 걸어 나가서 반대쪽에서 바라보니 제법 굵은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서
이 나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더군요

그리고 등산로 쪽으로 또 하나의 작은 뿌리가 길 옆쪽에 뿌리를 내려서
영양공급 보조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두 개의 뿌리의 희생적인 노력으로 이 나무는 싱싱하게 자신의 해야할 역활을 씩씩하게 하며 생존하고 있어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도봉산 신선대의 모습입니다.
이 봉우리만 유일하게 일반 등산객이 정상에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도봉산을 다녀오셨네요.
남은 뿌리가 굳건해져서 오래오래 푸르르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도봉산을 다녀오시는 설뫼님 건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