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란을 담으러 갔습니다.
대부분의 개체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허리가 반으로 꺽여있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올 해 비가 너무 많이온 관계로 줄기 무름병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줄기 속에 비치는 번데기(?) 였습니다.
세상에 어떤 녀석이 사철란 줄기에 이런 짓을 ?
1번 7개의 꽃대 중에 성한 것은 2개 밖에 없습니다.
2 ~3번 번데기인지 알인지 모르겠지만 줄기속에 있으며 꽃으로 올라가는 양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4번 줄기를 끊어 속에 있는 녀석을 담았습니다.
5번 녀석을 꺼내어 놓고 담았는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완전 연구대상 이녀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