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각도에서 찍은 더한 사진도 있으나 너무 끔찍하여 가장 덜 끔찍한 사진으로...

끔찍하군요.
산행의 특성상 등산로를 벗어나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보니
가끔은 토끼올무에 발이걸려 넘어질때까 이중으로 속상하더군요.

이 사진 찍던 날 멧돼지 올무에 목이 걸릴 뻔 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물론 쉽게 풀 수야 있지만 목이 조여오는 그 순간의 공포를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너구리 하는 짖은 얄밉지만 저렇게
죽어 가는 것을 볼 때는 불쌍하기만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10여년전에 설치한 올무가 방치되어 가끔 걸려서 죽는
산짐승들을 보곤 합니다..

산짐승 잔인하게 잡아 팔아서 떼돈 번것도 아니고
신상에 안좋은 일만 생겨서 사람은 떠났어도
수거가 되지 않고 워낙 많은 숫자를 설치한 탓에
아직도 올무에 걸려 죽는 불쌍한 짐승들이 꽤 됩니다.ㅠㅠㅠ

저놈도 오른쪽 뒷발은 이미 없어진 상태였어요...
주변은 발버둥 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것과 상태로 보아 걸린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고요...

이럴수가. 너구리가 부슨 죄가 있담.
너구리의 그 무엇이 양기에 좋다니깐 수요공급에 따라 이런 잔인한 행위가!
자기 능력과 분수에 맞게 살 것이지 이런 힘을 이용하는 치사한 사람들.
찾는 사람이 없으면 이런 잔인한 행위은 없을 것을...

2주 전에 저희집 강아지도 저와 함께 산행 갔다가 숲 속에서 올무에 걸렸었답니다. 주위를 둘러 보니 무려 여덟곳에 올무가 설치되 있더군요.
아직 올무에 걸려있는 동물들은 보지 못했지만 사람들 참 잔인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