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의 숲속 바위나 나무의 겉에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착생하는 양치식물이다.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게 옆으로 뻗으며, 지름 0.2~0.3mm, 부드러운 갈색 털이 있다. 잎은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삼각상 난형으로 길이 2~10cm, 폭 2~5cm, 막질이며, 털은 없다. 잎자루는 길이 2~10cm, 날개는 거의 없고, 밑부분에 갈색 털이 있다. 소우편은 선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4mm, 폭 0.8~1.5mm,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포자낭군은 소우편 끝에 붙는다. 포막은 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깊게 갈라진다. 우리나라 강원도, 제주도에 나며,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분포한다. 이 종에 비해 처녀이끼는 잎의 길이가 5cm 미만으로 작고, 잎의 우편은 가운데 잎맥에 예각으로 붙으므로 구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좀처녀이끼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