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생엽은 꽃이 피기 전에 없어지며 긴 엽병 끝에 콩팥모양의 엽신이 달린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거꿀피침모양이고 중앙부의 것은 끝이 갑자기 좁아지며 밑부분이 둥글거나 둔하고 길이 8.5-9.5cm, 나비 3.5-4cm로서 표면은 맥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털이 약간 있고 뒷면은 튀어나온 맥 위에 돌기같은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화경은 중앙부의 잎겨드랑이에서부터 나오고 위로 올라갈수록 길어지다가 다시 짧아지며 전체가 원뿔모양으로 된다. 꽃은 총상으로 달리고 꽃자루는 보통 꽃보다 짧으며 잔털이 있고 밑에 작은포가 있으며 작은포는 피침형이고 톱니와 털이 있다. 꽃부리는 종형이며 5개로 갈라지고 길이 12mm로서 하늘색이며 꽃받침열편은 선형이고 톱니가 없으며 털이 있고 화관 길이의 1/4정도이다.
높이가 1m내외에 달한다.
개요
높은 산지 숲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5~80cm, 곧게 자라고, 보통 외대로 나오며, 털은 없다. 잎은 홑잎으로 어긋나지만 간혹 모여나며, 잎자루는 길이 0.5cm로 짧거나 없다. 잎몸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3~10cm, 폭 1~3cm,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톱니 모양이며, 밑은 쐐기 모양이다. 잎 앞면은 털이 다소 있고, 뒷면은 털이 빽빽하다. 꽃자루는 길이 2~4mm로 짧다. 꽃은 7~9월에 피며,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 또는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잔 모양으로 겉에 털이 있고, 끝이 5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다. 꽃부리는 넓은 종 모양으로 길이 1.5~2.0cm,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암술대는 꽃부리 밖으로 길게 나오고, 털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러시아, 중국, 유럽에도 분포한다. 이 종은 잎이 어긋나게 붙는 점에서 돌려나는 종들과 구별되며, 잎자루가 거의 없는 점에서 잎자루가 있는 모시대류와 구별된다. 뿌리를 나물로 먹거나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