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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로그
2006.05.31 09:44

2005년 11월 첫주 산행~. (광덕산)

조회 수 259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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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뜨니 평상시에 일어나던 시간보다 더늦은시간~.

밤늦게까지 산행에 대한 기대감의  설레임 일까`?
잠을 이룰수 없어 뒤척이다가 겨우 겨우 잠이 들은 듯 한데~  
잠시 깊은잠 때문인지 몸은 아주 아주 컨디션이 좋았다`.

어디로 갈까~~
남편은 어젯밤 백두대간을 떠났고.언제나 혼자서 떠나는 산행길
어디로 가야  안 막히고 잘 갔다 왔다고 소문이 날까~.
갈림길이 있는 신호등에서 약간의 주어진 시간속에서 많이 많이 갈등을 하다가~~

손바닥에 침을 뱉어서  길을 정할수도 없고~`.
에효~그냥 무작정떠나 보자~.........언제나 그랬듯이~..

내 사랑하는 애마는 파주를 지나 의정부를 지나고 있었다.`.
아침을 안먹고     나온터라 . ..시장기가 밀려 온다
옆에 지나치는 음식점 간판들이 ~...나의 시장기를 점점 유혹하는듯하다~.

밤이라도 삶아올껄.
찐계란이라도 준비할껄~.
촌스런 아짐씨 간식은 주로 그런것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의정부 길로 들어서고 나니 막히기 시작이다
여덟시가 좀 넘은 시간인데 ........... ~
뭐하러 이많은 차들은 이 시간에 나의 동행자로 이곳에 서 있을까~.?

옆에 있는 차를 보니............... 등산복 차림은 아닌듯 한데`..
뭣하러 멋진 꿈 안고 산에 가는 나의  앞길을 이리 막는고~

의정부 지나서 포천으로 들어서는 길도 서서히 막히기 시작한다~.
언제나 이곳은 막히는 곳이니 체념하자 생각하며~
가방을 뒤적여서 빵하고 야쿠르트로~ 일단  아침을 간단히 때우기로 했다~.......

야쿠르트 먹다 흘려서~ 손으로 쓱싹 닦았더니 .............
어찌나 끈적 거리는지~...
담부턴 차 운행중에 절대로 야쿠르트는 먹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 해 본다~.ㅎㅎ

포천을  지나자 이제부터 ~~이제부터~`.
와우~ 자유롭게 내 가을의 11월 첫주 토요일 시간은 시작되나 보다~.
앞이 뻥 뚤리고~~..마냥 마냥 콧노래가 나온다~.
멋지게 클래식을 듣고가던 참이라~....
볼륨 이빠이 올리고~~...ㅎㅎ
많이 듣던 곡이라 손가락으로 핸들에다 장단도 맞추어 본다~.

백운산을 갈까~
아니면 광덕산을 갈까~..
서로 마주 보는곳에 있기에 아무산이나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백운계곡으로 들어서니 물소리가 스산하게 들려온다..
여름의 그 정다웠던 물소리도 계절앞에선 어쩔수 없는구나 하는 생각이 하며 겨울이 멀지 않음을 느껴본다.


지난 여름에 발 담그던 바위를 바라보면서~..
물이 많이 줄어서 바위 모습이 훤히  들어난곳을 바라보며...........
지난 여름의 이쁜 추억도 꺼내보았다.`..ㅎ

광덕산 바로뒤에 있는 각흘산에 가서 멧돼지 만나서 기도하던 내 모습.
그날 그 산에 나 혼자만이 있었다는 사실을 정상에 올라가서야 알고는..
또다시 그곳을 통과해야 하는 슬픈 사실앞에~ ......
원더 우먼이라도 되어서 하늘을 날아 가고 싶었던 슬픈 기억~.ㅎ

여름 휴가를 혼자 떠나서 갔던 산에서~ㅎ
새끼와 함께 있는 멧돼지의 ~밥이 될뻔 했던맘 달래기 위해..........
백운계곡에 와서 그 시름 달래면서 혼자 발 담그던` 바위가
왜 그리  오늘 따라 커 보이는지~.


백운계곡 올라가는길에보라색 쑥부쟁이 꽃이  나를 유혹한다`..
꽃을 보곤 그냥 갈수 없는 나이기에.......`
차를 살짝 세우고~~  
달려가서 뽀 뽀를 두번 해주곤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백운계곡 위에 가니 토요일이라 벌써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작은시장이 서 있었다`..
나물도   나와 있고 ............
오늘 제일많이 눈에 띄는것을~
하얀 몸통을 내 놓은 무우와 배추가 많이 보이는걸 보니~
머지않아 김장철임을 알려준다.`..`( ㅎㅎ 분명 나도 주부임에 틀림 없군.ㅎㅎ)

백운산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바로 앞산인 광덕산으로 가기로했다`..

(위치: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화천군 사내면 광덕리...,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와 포천을 걸쳐있는 광덕산~..
올라 가는 길~`.
혼자 걷는 발자욱 소리와 물소리 이왼 아무것도 들리는 것이 없는
작은 산길을 따라 한발자욱씩 발을 떼었다~.

단풍은 벌써 다 색이 바래 떨어지고~.
모두 낙옆이 되어 조금 늦게 온 나를 원망이라도 하면서 나 뒹구는듯 했다`..
( 담에는 꼭일찍 와서 네 멋진 모습 보고 갈께`..)하며 속삭여 주었다`..


얼마쯤 오르니..... 땀이 서서히 난다`..
시원한 오이 하나 꺼내 입에 물고~`..
크게 크게~~ 하늘을 향해 팔을 벌려본다`..


행복에 행복에 흠뻑 물든 내맘을 하늘은 읽었을까~?
사랑으로 가득찬 내맘을 하늘은 무슨색으로 표현해 주었을까~~?

포트병에서 뜨거운물 꺼내 바위에 앉아서 마시는 커피맛은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맛일진데``~`
그 누군가가 옆에 있었음 하는 커다란 바램을 하면서~..
꼭 담엔 이루어 지겠지 하는 이룰수 있는 소원도 빌어 보았다`..

한참을 오르니 정상이 저만큼 보인다~.
정상에 오르니......자근푯말 하나만 달랑~(광덕산(1046) )
그넘 한번 손으로 쓰담고~`
바로 옆에 있는 미사일 기지가 ~~
너무 멋지게 세워져서~~
산의아름다음을 다 막아 버린듯한 느낌을준다`..


작은 공터가 있는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앞뒤로 이어진 산들~
상해봉과 각흘산 명성산~~
앞쪽으론 백운산~  
저멀리 화악산도 보인다~
모두 가본 산이기에~~ 더 정겹게 보이나 보다~~

그때서야 배고품이 밀려 오는데~~
혼자서 먹자니 그렇고~
특별히 먹을것도 준비 못하고 떠난터라~
호떡 하나에다 커피 한잔으로 대충 아침겸 점심을 이름짓고~


잠시 잠시 하늘을 바라본다~
아침에 안개로 자욱하던 하늘은 이쁘게 햇살이 비춘다..
비가 올지 모른다는 뉴스에 우의를 준비했는데`~
전혀 비 비스므리한것도 내리지 않을것 같애`.... 가방깊이 넣어둔 우의에게 미안한 생각이앞선다~


사람들이 모두 모두`~
단풍 구경하려고 아랫지방으로 내려갔는지~~
산행하면서  오늘도 아무도 못 만났다`..
어쩜 이리 내가 오는날은 모두 피해서 아무도 안 온단 말인가~?
이쁘지 않음을  소문낸것일까~ㅎㅎ?



암튼 암튼~~
난 그래도 그래도 무지 행복했다~.
그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계속 계속 생각에 잠겨서 올라왔으니까~.
요 며칠사이에 있었던 많은 대화를 모아 모아.
혼자서 키득이기고 하고~.
아마  누군가내 혼자 웃는 모습을 보았으면~
아주 아주 조용한 그곳으로 날 보냈을것이다.
근데 근데~~ ( 난 아주 아주 지극히 정상이거든요.!!)..ㅎㅎ


서둘러 내려오는길에.
낙옆이 길을 덮어서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은상황이다.~
올라갈땐 ...........올라간다는 욕심에    힘 내서 올라갔는데..
내려올땐 언제가 같은 생각으로 맥없이내려온다`.

옆에 이쁜 야생화라도 있음 .......뽀라도 할텐데`..
그넘들도 겨울채비 하느라 콧베기도 안 보이니~.
잼 없다 정말 잼업다.ㅎㅎ~ㅎ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 하지 않는것은 아닌데..
난 난 보이지 않는다고 이렇게 투정을 피우며 내려오고 있으니~
그들을 사랑하는맘이 아직은 적은듯해서~
속으로 ~(쏘리 쏘리~ㅎㅎ) 하며 금방 사과문을 제출했다`..


한참을 내려오니`
개 짖는 소리가 내가 그산에서 만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에 놀라`~
갑자기~` 빨리 내려가고 싶은 생각으로 바뀌어 마구 뛰어서 내려왔다~ㅎ



오호~
이제부터 내 사랑하는 행복한 시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물가에 발 담그는시간~..
내려오니~~
연세 드신분들 산행은  안 하고 싸온 음식을 들고 들어와
냇가에서 먹고 있는것 같은데 그분들이 왜 그리 방가운지`..
목례를 잠깐 하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어 본다~
와`~ 시원하다~ 너무 너무~




저멀리 계시던 세분들이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온다.

" 이 추운날 발이 안차냐고 ........." 크게 외쳐온다~
본인들은 너무 너무 추워서 발 담글 생각도 못하고 계시다고.
대단한 아짐씨라고 부추겨 주기에..
발이 떨어져 나가듯이 차가웟지만.
이구 그넘의 올려주는 비행기가 추락할까봐서리~ㅎㅎ ~ㅎ
20분 정도를 발을 담그곤~~ 용감하게 서 있었던 시간~.

차에 돌아와서 운전을 하는데.
한참을 감각이 없는걸 보면서~..
이 못난 ~  이쁜 욕심때문에 저지른 발의 혹사시킴에 한참을 혼자서 웃었다~.

난척 하려고..
그러나 그러나 난 쬐금 참을성이 많음을 강조해 본다~!!

그렇게 그렇게~~
오늘의 산행~~ 나를 나를~~
행복이란 단어와 함께`~
이렇게 이렇게 늦은시간까지 조잘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준다~

나 혼자 남겨두고~
백두대간을 떠난  이쁜 남편을 생각해 보면서
무사히 안전산행하고 돌아오기만 기원해 본다~.

""난 난 마냥 행복하다~"""

  • ?
    필릴리 2006.06.01 09:03
    산행기 잘 읽어슴니다 재미있네요 근데 광덕산 가실 때는 자유로로해서 연천 경유하면 안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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