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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로그
2007.11.03 05:50

얼떨결에 찍은 사진 한장

조회 수 384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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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월요일) 새벽 산불로 인해서 피난을 갔다 왔습니다 피난처에는 온 동네 아니 여러 동네 사람들이 수천명 모여 들었습니다
그래도 질서있고 차분하고 서로간의 예의와 배려들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피난처에 와 있다기 보다는 몇 일 쉬면서 모르고 지내온 동네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친분을 쌓는 만남의 장소가 되는 기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마누라와 나뿐임)부부는 또 다른 가족들과 테이블을 같이 쓰기로 했는데 그 가족들은 휴렛트펙카드사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부부였습니다
이런 저런 서로 살아가는 얘기들로 시간을 보내는 수 밖엔 별 도리가 없는 상황이 였었는데 느닷없이 실내 전등이 몇 군데 소등되고 따라서 실내의 분위기는 좀 가라 앉으면서 무슨 일인가 모두 어리둥절해 하는 분위기로 돌아갔습니다

순간 입구 쪽에서 나타난 사람은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 영화 배우 출신인 아놀드 슈와즈네거 였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러 그쪽으로 밀려 갔었지요...저도요 ㅋㅋㅋ 웃기지 하여간 내 손에는 언제 사진기가 와 있었던지 내가 사진을 마구 찍고 있는 겁니다 무슨 신문 기자나 되는 듯이 ㅎㅎㅎ 웃기지 정말로...ㅋㅋㅋ

정치가들의 행동은 어디서나 똑 같습니다 이럴 때를 놓칠세라 얼굴을 내 밀어야 하고...뭔가를 하는 척을 해야 하는 거지요
그런데도 주민들은 주지사가 다녀간 것을 큰 위안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 실제로 뭘 하든 않든 얼굴은 내 밀어야 하게 되어 있는가 봅니다

주지사가 다녀간 이후에 자리로 돌아와서 옆 친구네와 얘기를 나누는데 그 친구가 사진을 못 베긴걸 안타까워 하길레 나는 베겼다고 자랑을 했었지요
낄낄 거리면서 사진기의 재생보기를 통해 보고 있는데 이 옆 친구가 소리를 꽥~ 하고 지르는데 깜짝놀래서들 그 친구 얼굴만 처다 보는데...왈 자기가 주지사와 같이 찍혔다는 겁니다...내 사진기에... 그때부터 자기의 할아버지 때 부터 얘기를...자기네가 주지사와 같은 고향 출신으로 이민을 왔었다고요 그렇게 자랑스럽게...그래서 집에 돌아가면 바로 메일로 사진을 보내 주기로 약속을 하고 나서야 안심을 하더군요

그 사진 한장 얻으려고 수다에 수다...나야 그 사진 아무자케도 소용이 없는걸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 친구 즐겁게 한건 확실합니다...ㅎㅎㅎ
지난 주 금요일에 보내 줬더니 고맙다는 답장이 왔군요 영원히 간직하겠다고요...재밋는 일 !

사진: 주지사 옆에서 웃고 있는 친구가 장본인 Peter 이고
        아래는 피난을 했던 Del Mar Fairgrounds 입니다
  • ?
    카르마 2007.11.03 08:54
    슈왈쯔제네거인지 슈어제네거인지 슈와즈네거인지 좌우간 발음은 디게 복잡한데...
    처음 데뷔시절 코난에 처음 출연할때는 오로지 몸매하나로 연기력이 너무 형판무인지경이어서 아예 대사가 없었다고 하던데...
    감독이 설정을 하면 뭐가 되었든지 물불가리지 않고 시키는대로 해서 대성한 배우라고 하더군요.

    천재지변으로 피난을 가셨으니 위로를 드려야하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같으니 위로드릴 분위기가 아닌 것같군요...ㅎㅎㅎ
  • ?
    러비 2007.11.03 09:07
    ㅎㅎ 이양반 이름(성)이 디게 어럽지요 여기서도 제 각각들이 랍니다...Arnold Schwarzenegger...zz
    아직도 발음이 엉망인데 주지사를 하고서 부터 너무 세련된 발음들을 하지요...일단 장가를 잘가서요 케네디 집안의 부인을 얻은 통에 정치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일을 잘하는 정치인으로 곱히나 봅니다
  • ?
    러비 2007.11.11 05:48
    아래 사진 한장은 바궜습니다
    전 사진에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집 사람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선 보이면 않되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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