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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로그
2010.12.05 12:03

2010, 나는

조회 수 373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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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_8774_1.jpg    

손끝이 아리도록 흙을 주무르며 한해를 보냈다.

이렇게 짧게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

 

SNS_8539_1.jpg

 

흙이란 뭇 사람들이 더럽거나 하등한 생물들과 무생물들이 뒤엉켜 살아가는

놀이판 쯤으로 생각이 되어 인간들에겐 좀은 외면 받아온 물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인간이 어디에서 왔다고 알고들 있는가?

(믿든지 말든지간에) 인간이 태초에 흙으로 빚어 만들어 졌다고 하지 않는가 !

(이것 이외에) 흙 이외에 또 다른 무엇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흙이 우리 인간과의 관계안에서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의식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인간이 근본적으로 원 위치로 돌아갈 때는 다시 흙으로 돌아 간다는걸 알수 있는 일이기에

흙을 충분히 익히고 이해하고 흙을 생명 처럼 의식할 필요를 절실히 느낀다.

오늘은 흙을 주제로 한 얘기가 아니라 일년이란 긴 시간 동안에 나는 무엇을 의식하며

숨을 쉬었던가를 정리해 보고 싶은거다.

 

 

SNS_3280_1.jpg

 

 

 SNS_8774_1.jpg

 

나는 2010년을

흙과 더불어

꽃들과 나무들과

하늘과 공간안에서

세상과는 약간의 거리감으로

자유롭게 자신을 의식하며

즐기며 살았다.

 

 

 

 

  • profile
    habal 2010.12.12 21:02

    보람되고 알찬 한 해를 보내신거 같네요.

    저도 비스무리하게 낙향하여 시간을 보내고는 있습니다마는

     뭐, 이러타할 만한게 없어 아쉽네요.

     

  • ?
    러비 2010.12.13 05:55

    금년중에 이루신 일들이 많으신데도 이렇다 할께 없으시다는건

    겸손의 말씀 입니다.

    그간에 한국에서 살아 봐야지 하던 생각을 쉽게 옮겨 봤는데... 저야 말로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실이 없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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