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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로그
2010.12.29 12:23

한해, 끝마무리

조회 수 359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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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_9487_11.jpg     

눈이 내렸습니다.

 

하던 일손을 멈추고 나니 지난 일들이 스쳐갑니다.

참 빠르기도 하다 생각 되기도 하지만 한가지 한가지

일들을 돌이켜 보면 빠르고 쉽게만 지나간게 아니기도 합니다.

 

훌쩍 어디론가 떠나 보고 싶어... 별반 준비없이 그 옛날 그 시절 처럼

걸어서 가거나 소달구지 타고 가기엔 어러움이 따를 듯하여

비행기나 뻐스를 이용하는 여행에 나섰습니다.

 

 SNS_8920_11.jpg

 <성 소피아 성당 내부, 가톨릭 이후 지금까지(1000여년 동안) 회교의 회당으로 사용 >

 

그 옛날 동서양의 문물들이 교환되고 어럽게 나마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해왔던

silk road를 전 구간이 아니다 하더라도 가능한 밟아 보기로 떠났습니다.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고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밑질것이 없을것 같아서 입니다.

 

처음 기착지에서 만난 문명에 기가질려 가슴이 답답합니다.

고대(초기) 그리스도교회의 발상지 지중해 연안의 몇몇 도시국가들의

유적들은 그리스도 교도인 나를 충분히 우울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SNS_0074_11.jpg

 <인류최초 성당, 성 이레네, 서기 2-300년대>

 

한 시대 아니 지금의 한국의 그리스도교회의 작태들의 종말이

이 유적으로 남겨진 꼴들로 미리 보는 듯해서 입니다.

고대 동양의 그리스도교회는 쉽게 표현해서 망했습니다.

결국 교회 리더들의 잘못이 화를 부른게 아니였겠습니까.

요즘의 세태들을 대입해 보면 그 해답은 너무나도 뻔합니다.

우울하고 답답함을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SNS_8929_11.jpg

 <성 소피아 성당 벽화, 금조각으로 그려진 icon>

 

뻐스를 타고 10여일간 3,500km를 해맸습니다.

겉할기식이라 부족하고 아쉬운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다른

역사의 현장에서 숨을 쉬어 본 것으로 좀더 구체적인 의문점들 이랄까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왔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SNS_9182_11.jpg

 <동굴속 지하교회벽화, 나체로 표현된 유일한 십자가상 - fresco>

 

세세히 풀어 놓지못 함에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판단과 느낌과 생각들 이였기에

내용을 길게 풀어 놓는것 만이 대수가 아님을 압니다.

 

2010년 끝마무리를 어느 silk road상에서 행상들을 따라가는 나그네 역할자로

아니면 새로운 빛을 알리려 가는 동방박사들의 역할자를 흉내 내며

당시를 느끼며 배우며 ... 아~참, 역사는 짜릿짜릿 합니다.

 

 SNS_8921_11.jpg

 <성 소피아 성당, 천국으로 들어가는 가상의 문>

 

지금은 새로운 운명에 대한 본질적 인간성을 영위하며

회복해 가는데 만족하며 또한 내년을 지금까지 살아왔던 에너지를 재생산

하는 도구로 마음껏 쓰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profile
    habal 2010.12.30 21:47

    한해의 마무리를 의미있게 하시네요.

    작금의 저희나라의 종교계는 어수선하고, 본분을 잊어버리고, 정치와 결탁하고..........

    한심 찬란 하더군요.

    어쩜 미래의 한국종교의 갈 길을 보여 주는거 같네요.

  • ?
    러비 2010.12.31 20:37

    시간상으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하네요.

    젊었을땐 해가 바뀐다 하면 심숭생숭한 기분이랄까...하기도 하더니만

    이젠 그런 감정도 둔해진듯 합니다...ㅎ

    건강하시고요,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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