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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동정 예제
2007.01.15 18:54

앉은부채 시리즈

조회 수 399 추천 수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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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직 채 녹지도 않은 산지의 습지 공간에서, 이른 봄 가장 일찍 피는 꽃은 바로
앉은부채와 노랑앉은부채라고 자신있게 장담을 하고 싶답니다.

2월 중순부터 중부 지역의 양지바른 산자락에는 - 잎보다 먼저 눈 속에서 삐죽이 내미는
앉은부채의 불염포를 볼 수 있으니까요.
2월 중순부터 눈을 헤치고 피어나는 꽃을 어찌 겨울꽃이라 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이른 봄 힘차게 꽃을 피워 올리기 위해 지난해 준비했던 양분을 한꺼번에 소비하면서,
두꺼운 눈을 뚫고 박력 있게 솟아오르는 그 모습을 두 눈으로 뚜렷하게 보았답니다.
무려 15cm나 되는 두꺼운 눈을 말입니다.

이 녀석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미리 알고 있는 장소로 2월말쯤 달려가거나,
눈이 내린 직후에 바로 촬영 장비를 꾸려서 출정을 떠나야만 하니까요.

아직 주변이 모두 희거나 갈색으로만 덮인 싸늘한 공간 속에서 앉은부채의 꽃대가
솟아오르면서 두껍게 쌓인 주변의 눈덩이를 동그랗게 녹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생명의 신비에 대한 감탄을 연발하게 되고 - - - 그 모습을 보는 누구라도 가슴이
뭉클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지난해 저장해 둔 양분을 소비하면서 꽃이 필 때 일시적으로 방출하는 호흡열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랍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하여 더러는 눈을 퍼다가 주변에 뿌려 놓거나,
또는 눈과 비슷한 무엇으로 연출을 시켜서 촬영하는 경우도 더러 있긴 하다지만,
아무래도 생동감이 떨어지고 인공미가 가미된 느낌을 떨쳐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앉은부채나 노랑앉은부채의 거친 질감에 비해서, 애기앉은부채의 표면은 반들반들 ~
광채를 느낄 정도랍니다. 꽃이 먼저 피고 나서 뒤이어 잎이 피는 앉은부채에 비하여,
애기앉은부채는 잎이 먼저 피었다가 시든 뒤 7~8월에 가서야 꽃이 불쑥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애기앉은부채는 앉은부채보다 온도가 낮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편이며,
꽃과 잎의 크기도 앉은부채에 비해 대략 1/3 정도에 미치지 못하지만, 아주 작아서 귀엽고
반들반들한 모습에 신비를 느낄 정도랍니다.

육수화서로 피는 꽃의 크기는 대략 1~2cm 정도이며, 아주 작은 불염포로 에워싸여
단단히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랍니다.

문헌상의 기록은 있지만, 도감상에 정식으로 사진이 올라있지 않은 노랑앉은부채는
참으로 귀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일제시대 때 일본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이 된 뒤,
여태까지 문헌상의 기록이 없었는데(식물도감에도 현재까지 공식 기록으로 올라있지 않음),

수도권 인근 **산에 집단으로 자생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었는데,
최근 어느 몰지각한 사람에 의해  한꺼번에 몽땅 훼손되고 마는 비극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생태계의 특성을 모르고 귀한 꽃을 나만 혼자 키우면서 보겠다고 하는
정말 한심한 욕심에서 비롯된 행위이겠지요.^^*  

앉은부채와 노랑앉은부채 - - -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야생의 꽃, 더불어 “야생의 겨울 꽃”
이라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인정을 하실는지요? 정말 그런지 어디 한 번
사진으로 실감나게 보실까요?

사진은 커녕 도감상의 기록에도 나와있지 않은 노랑애기앉은부채는 저도 딱 한 송이를
야생에서 보았는데, 정말 작고 깜찍해서 그 자리를 떠나기 싫을 정도였답니다.
8월에 핀 노랑애기앉은부채 - - - 정말 귀한 희귀종인 것 같았습니다.

산부채도 천남성과이므로 앉은부채와 비슷한 특징을 갖지만,
습지에서 자라면서 여름철에 흰색으로 꽃이 피는데,
꽃과 잎을 함께 볼 수 있는 귀한 식물이랍니다.  

- 하늘공간/이명호 -                             EXIF Viewer




[ 1. 눈을 녹이면서 피는 앉은부채의 꽃 ] - 필름사진 스캔





[ 2. 앉은부채 ]





[ 3. 눈을 뚫고 올라오는 앉은부채의 어린싹 ] - 우측이 꽃눈, 좌측이 잎눈





[ 4. 앉은부채의 겨울 모습 ]





[ 5. 앉은부채의 겨울 모습 ]





[ 6. 앉은부채의 잎 ]





[ 7. 앉은부채의 잎 ]





[ 8. 앉은부채의 특이하게 생긴 잎 ]





[ 9. 앉은부채 열매 ]





[ 10. 눈을 녹이면서 피는 노랑앉은부채의 꽃 ]





[ 11. 노랑앉은부채 ]





[ 12. 노랑앉은부채 우측 ]





[ 13. 노랑앉은부채 좌측 ]





[ 14. 노랑앉은부채 접사 ] - 육수화서 관찰





[ 15. 노랑앉은부채의 어린싹 ]





[ 16. 노랑앉은부채의 어린잎 ]





[ 17. 노랑앉은부채의 잎 ]





[ 18. 앉은부채와 노랑앉은부채의 중간종 ]





[ 19. 애기앉은부채 ]





[ 20. 애기앉은부채 특이한 모습 ]





[ 21. 애기앉은부채 육수화서 관찰 ]





[ 22. 애기앉은부채 좌측 ]





[ 23. 애기앉은부채 잎 ]





[ 24. 애기앉은부채 잎 군락 ]





[ 25. 애기앉은부채 새싹 ] - 11월 촬영





[ 26. 노랑애기앉은부채 우측 ]





[ 27. 노랑애기앉은부채 좌측 ]





[ 28. 산부채의 꽃 ] - 필름사진 스캔


  • ?
    목련 2007.01.16 00:46
    마치 신선한 공기를 가득 마신듯 향기롭습니다.^^
    노란 애기앉은부채를 보고 있으니 풋풋한 흙냄새가
    나는듯.... 촬영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귀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_^
  • ?
    몽블랑 2007.01.16 21:46
    그져 멋집니다.
  • ?
    얼레지 2007.01.17 19:10
    24번 사진에서 군락이란 말보다는 무더기란 말이 옳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군락이란 개념은 좀더 광범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profile
    habal 2007.01.19 11:11
    좋은 자료 올려주신 하늘공간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좋은공부 하였습니다.
  • ?
    덕송 2007.01.26 22:49
    아주 좋은 자료네요. 잘봤습니다.
  • ?
    현촌 2007.01.29 20:22
    엄청난 노력 끝에 이뤄논 결실의 작품
    가만이 앉아 수월하게 배우게 하여 고맙습니다.
  • ?
    꽃천사 2007.02.10 22:13
    귀한자료 잘 보았습니다. 사진촬영 내내 얼마나 행복했을까?...... 생각되어지네요.
  • ?
    수염쟁이 2009.05.27 22:40
    식물에 관심 갖은지 얼마 안되는데 정말 귀한 식물을 본 것 같아
    너무 고맙습니다. 하늘 공간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풀낭구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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