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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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른 아침
까치들이 짖어댄다
동네 개들이 덩달아 짖어댄다

어머니
칠순의 어머니는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강건너
시설채소 하우스에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붉어있다

왜 이렇게
바람이 찰까
허리꺽이도록 힘들게 사실까

오늘도
여전 하시다
새벽 바람에 달려온 차에오르신다

어머니
당신의 허리에 묶인
저희들 육남매 그저 미안합니다

어머니
당신의 삶에
진정 간섭하지 않으렵니다

어머니
우리동네 까치는 내일도
당신의 발자국 소리에 깰거니까요

***20006.2.26. 칠순을 맞은 어머니에게

Atachment
첨부 '2'	img9243.jpg, img85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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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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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2006.02.25 08:36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아프게 하는 것이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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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헌 2006.02.25 09:35

이시를 아침에 보지 말거를 괸히 읽고 마음만 울적하네요.
이 나이가 되도록 못 있는거중에 하나가 그리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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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촌 2006.02.25 17:21

에루아님 어머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저도 70객이 된 할아버지로서 이 글을 읽으니
남 달리 마음에 그리고 가슴에 와 닿아 눈시울을 적실라 합니다.
난헌처럼 아침에 읽지 않고 지금 읽는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인자하고 깊은 어머님 사랑(매화: 매실나무 꽃) 그리고
정열적으로 어머님을 사랑하는 딸의 사랑(붉은 만첩홍매실 꽃)의 두꽃을
화면에 실음은 더욱더욱 뜻이 깊어만 보입니다.

이 세상 다할 때까지 이 마음 기리기리 간직하소서.
어머님은 진정 행복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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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야 2006.02.26 08:15

어머님의 사는 모습이 초라하고 안타까워서
이제 그만 편안히 사실것을 권유했지만
당신의 삶에 태클걸지 말라십니다.
그리 건강하시지도 않으신데 !
오히려 일을 안하시면 아프다 십니다.
그러하니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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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2006.02.26 23:02

하얀꽃과 새빨간 꽃의 대비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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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l 2006.02.27 22:15

늘 뵙는 자태이건만,
뒤돌안선
등과 허리가굽은
님을 뵐때마다
뭔가
죄를 진거같습니다.
에루아님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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