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강원도에서 무심거사님과 마주쳤습니다.
그것도 아무런 사전 약속없이...ㅎㅎㅎ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약간의 의견차이는 있었지만...ㅎㅎㅎ
선자령 능선에서 만났던 녀석입니다.
무심거사님은 지리강활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들어있는 지리강활의 정체가 불분명합니다.
지리강활의 학명(Angelica purpuraefolia)을 검색해보면 어디에도 등록되어있지 않고 최근의 영문자료인 The Vascular Plants of Korea에도 제외되어있습니다.
단 한군데 검색되는 곳이 국가표준식물목록인데 두개의 자료가 나옵니다.
하나는 지리강활이고 하나는 개구릿대의 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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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촬영일자2012:07:22 13:36:29감도(ISO)3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패턴측광노출시간1/2000조리개 값f/7.1촛점거리180/1노출보정-1/3플래쉬외장후레쉬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4 X 682원본사진 크기1024 X 682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촬영일자2012:07:22 13:37:17감도(ISO)3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패턴측광노출시간1/800조리개 값f/7.1촛점거리180/1노출보정-1/3플래쉬외장후레쉬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682 X 1024원본사진 크기682 X 1024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촬영일자2012:07:22 13:37:58감도(ISO)3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패턴측광노출시간1/640조리개 값f/7.1촛점거리180/1노출보정-1/3플래쉬외장후레쉬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4 X 682원본사진 크기1024 X 682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촬영일자2012:07:22 13:38:09감도(ISO)3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패턴측광노출시간1/1000조리개 값f/7.1촛점거리180/1노출보정-1/3플래쉬외장후레쉬화이트밸런스Auto사진 크기1024 X 682원본사진 크기1024 X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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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ica amurensis Schischkin in Schischkin & Bobrov, Fl. URSS. 17: 19. 1951. 黑水当归 hei shui dang gui Plants perennial, 60–150 cm. Root conic, black-brown, 1.5–3 cm thick, pungent aromatic. Stem stout, purplish green, puberulous above. Basal and lower leaves long-petiolate, sheaths purplish oblong-ovate; blade broadly triangular-ovate, 20–40 × 20–30 cm, 2–3-ternate-pinnate, pinnae 2–3 pairs, petiolulate; leaflets subsessile, ovate to oblong-ovate, 3–8 × 1.5–4 cm, base cuneate, margin white-cartilaginous and incised-mucronate-serrate, apex acute, pubescent abaxially. Rachis, peduncles, rays and pedicels all densely hispidulous; peduncles 6–20 cm; bracts absent; rays 20–45, subequal; bracteoles 5–7, lanceolate, villous; umbellules 30–45-flowered. Calyx teeth obsolete. Petals white, broad-ovate, ca. 1 mm. Fruit ellipsoid to suborbicular, 5–7 × 3–5 mm; dorsal ribs prominent, lateral ribs broad-winged, wings equal or wider than the body; vittae 1 in each furrow, (2–3–)4 on commissure. Fl. Jul–Aug, fr. Aug–Sep. n = 22. Forest margins, grassy mountain slopes, streamsides; 500–1000 m. Heilongjiang, Jilin, Liaoning, Nei Mongol [Japan, Korea, Russia (Siberia)]. The young stems are eaten as a spring vegetable, and the roots have reputed medicinal value. |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이 흑수당귀(黑水当归 : 黑水當歸)네요...
윗넘은 개구릿대로 .... 참 어렵네요!
지가 젤로 무서워하는 이 산형과가 이곳에서는 대접을 받고있어서
저는 그냥 구경만 합니다.
한참 구경하다보면 알수 있을거라는 헛된 희망을 안고...^^*
Original article : The taxonomic status of Angelica purpuraefolia and its allies in Korea: Inferences based on ITS molecular phylogenetic analyses ( Byoung Yoon Lee ) , ( Myoung Hai Kwak ) , ( Jeong Eun Han ) , ( Se Jung Kim ) 식물분류학회지 | 2011 |
위 논문의 결론입니다.
From the molecular and morphological characters, A. purpuraefolia Chung should be treated as synonym of A. amurensis. (분자학적, 외부형태적 특징으로 보아 A. purpuraefolia는 반드시 A. amurensis의 이명으로 처리되어야한다.)
다시 말해서 지리강활의 학명이 Angelica amurensis 이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시간이후 풀베개의 지리강활 학명을 변경했습니다.
소위 개당귀라고 불리우는 지리강활은 그동안 독초로 알려져왔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중국쪽의 영문자료를 보니까 뿌리는 흑수당귀라는 약초로 유명하고 어린순은 봄나물로 먹는다고 되어있네요. http://efloras.org/florataxon.aspx?flora_id=2&taxon_id=200015351
The young stems are eaten as a spring vegetable, and the roots have reputed medicinal value. |
예전에도 당귀로 알고 뜯어먹었는데 멀쩡하더라는 분들을 보기는 했지만...ㅎㅎㅎㅎ
산형과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강활, 지리강활, 그외에 해결못한 수수께끼가 몽땅이라...
마치 판도라상자를 열어본 기분이네요...끙~~
독성이 있긴 하지만 경북지역 일부에선 이걸 뜯어서 처마밑에 6개월간 말렸다가 나물로 해먹으면 최고의 산나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던군요.. 물론 생채로 바로 먹으면 큰일나지만...그외에도 천남성이나 반하 초오류등 독성이 있어도 적절한 법제를 거치면 다 약으로 나물로 쓰고 있는걸 보면 원래부터 독초는 없다고 봐야겠지요.
국가표준식물목록 (KPNI) 정정내용(2013.03.07 일자)
개구릿대(지리강활)의 이명으로 사용하였던 Angelica purpuraefolia T.H.Chung은 비합법명으로 삭제,
지리강활의 학명은 A. anomala(개구릿대)와는 다른 종인 Angelica amurensis Schischk.임
정정되었습니다..
우왕 ..우리 토론방에서 검토하던데로 정리되는군요...
앞서가는 풀베게....
항상 과학적으로 결론을 이끌어주시는 카르마님...
화이팅!
풀베개 화이팅입니다.
풀베개 식구들도 대단합니다.
가슴이 쿵쿵 뛰네요~~~^^*
경북 영양 일월산 일대에서 채취, 재배되는 금죽이라는 나물이 지리강활이라고 하네요.
먹는 방법은
3-4개월 시래기처럼 말렸다가 끓는물에 삶고, 그러고도 3-4일동안 물에 담궈서 울궈낸다음에 육계장 끓일때 넣어서 먹는다네요.
정리 하신것을 읽기만 해도 머리가 하얗게 되는데,
정말 대단 하십니다.
이런 글을 읽을 기회가 주어진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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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Jul 201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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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un 201321:58
가는쐐기풀 ( Urtica dioica var. angustifolia Ledeb)
며칠전 질문방에 올렸던 넘인데 대꾸도없이 여러질문에 파뭍혀 있다가 이제야 이름을 알았습니다. 오남리 하천에서 달뿌리풀과 같이 같은 크기로 무리지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엄청커서 멀리 차안에서 보기에는 대마처럼 보였습니다. 이름을 몰라 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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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바지랑대님이 애기똥풀에 대하여 질문방에 올렸던 넘입니다. 처음에는 뿌리잎을 올렸는데 현호색종류일것이라고 간과 했습니다. 다음에 성체를 다시토론방에 올렸을때에는 금낭화가 햇볕을 못보고 자라서 그런가하나보다 하고 간과했습니다. 바지랑대님... -
18Jun 2013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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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Jun 201319:50
갈퀴 한개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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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갈퀴 ?
바지랑대님이 오대산에서 잡아와 질문방에 올렸던넘을 연구해봤습니다. 개선갈퀴라고 정리하고 있으니 의심나면 태클 많이 걸어주세요 처음에는 꽃꽃하게 자라다 돌려나는 잎액마다 분지하여 꽃을 피우므로 옆으로 쓰러져서 갈퀴덩굴처럼 가시를 가지고 엉긴다... -
16Jun 201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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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Jun 20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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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오는데 이곳저곳 떠돌다 취종류 모아왔습니다. 작년에 각시취라고 동정을 받았는데 버들분취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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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ul 201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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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ul 201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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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박달님이 퀴즈문제 제시하신 게시물에 대한 숙제가 좀 길어질 듯해서 여기다 작성합니다. http://wildgreen.co.kr/gallery/604062 개구리미나리 R. tachiroei Frran. et Sav. 전국습지 털개구리미나리 R. cantoniensis DC. 전국습지 털개구리미나리는 털이... -
04Aug 201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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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모습은 솔나물을 닮았으나 열매에 연모가 있으며...두개의 열매가 합쳐진것같다. 갈퀴덩굴과 비슷하지만 가시털이 아닌 전초에 연모가 있다.
최근의 논문을 찾아보니까
지리강활의 학명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같습니다.
Original article : The taxonomic status of Angelica purpuraefolia and its allies in Korea: Inferences based on ITS molecular phylogenetic analyses
( Byoung Yoon Lee ) , ( Myoung Hai Kwak ) , ( Jeong Eun Han ) , ( Se Jung Kim )
식물분류학회지 | 2011
논문의 요지는 Angelica purpuraefolia가 Angelica amurensis(개구릿대의 이명)과 유전자검사결과 같은 것이라고 하네요.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A. amurensis가 개구릿대의 이명으로 처리되어있는데 중국쪽 자료를 보니 별도로 독립되어 있네요.
구릿대와는 줄기와 잎에 털이 많은 공통점이 있는반면
엽축, 잎자루, 화경 및 소화경에 A. amurensis는 털이 많고(densely hispidulous)
반명 구릿대에는 엽축, 잎자루, 화경 및 소화경에털에 없거나 부분적으로만 털이 있다고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