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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가을빛에 붉어가는
어머니가 즐겨 드시던 홍시
그리운 나의 숲
나의 숲이셨던 어머니
평생을 억새처럼 사시다가
헐떡임조차 힘들어
서리 맞은 들풀같이
맥없이 누우신 어머니
힘겨워 사는 자식들
차마 볼 수 없어 가셨나요
삶이 지쳐 홀로 우시다가
풀잎처럼 가셨나요
울안에 붉은 홍시
그리움으로 터진 상처
날아드는 내발나비들
염치없이 핥고 있어라
홍시
가을빛에 붉어가는
어머니가 즐겨 드시던 홍시
그리운 나의 숲
나의 숲이셨던 어머니
평생을 억새처럼 사시다가
헐떡임조차 힘들어
서리 맞은 들풀같이
맥없이 누우신 어머니
힘겨워 사는 자식들
차마 볼 수 없어 가셨나요
삶이 지쳐 홀로 우시다가
풀잎처럼 가셨나요
울안에 붉은 홍시
그리움으로 터진 상처
날아드는 내발나비들
염치없이 핥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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