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1D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 Windows촬영일자2006:02:19 11:45:18촬영자Soonjae Kim M.D.감도(ISO)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90조리개 값f/9.5촛점거리150/1노출보정0/1플래쉬Not Fired사진 크기800 X 535원본사진 크기2464 X 1648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1D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 Windows촬영일자2006:02:19 11:25:04촬영자Soonjae Kim M.D.감도(ISO)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250조리개 값f/4.0촛점거리150/1노출보정5/10플래쉬Not Fired사진 크기800 X 535원본사진 크기2464 X 1648
모님에게서 바람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일요일 아침 여섯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록를 통해서 동행할 몇분을 중간에서 모시고 부안을 거쳐서 내변산의 자생지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 30분쯤이었습니다.
자생지의 지킴이 할머니는 지난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벌써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도착할때도 벌써 몇팀이 찰영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고 또 다른 몇몇 팀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변산바람꽃을 대면하고 있었습니다.
자갈투성이 오가피나무밭 근처의 낙엽들 틈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꽃들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땅꽃"이라고 부를 정도로 땅에 바짝 엎드려 있는 변산바람꽃과의 첫대면...
하지만 겨우 두컷을 찍었는데 배터리가 나가버리더군요.
배터리 성능이 그리 나쁘지않고 그나마 풀로 충전을 해왔는데...
순간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다행이 준비해간 여벌의 배터리 덕분에 하루가 무사했지만 하루종일 배터리 용량을 체크하느라 조심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촬영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새로운 팀들이 속속 도착하고 떠나고...
일행은 아니지만 몇몇분들은 반대편 산기슭에 남아있는 잔설을 퍼다가 꽃주변에 깔고 눈속에 핀 변산바람꽃을 연출하느라 바쁘더군요.
그분들이 촬영을 마치고나서 일행들도 덕분에 연출된 눈꽃속의 변산바람꽃을 촬영했습니다.
생태적인 측면에서 무의미한 짓이기는 하지만 꽃을 꺾어다가 눈에 꽂고 찍는 파렴치한 인간들에 비하면 애교로 봐줄만하더군요.
콘크리트포장된 농로가 끝나는 마지막 집에 혼자 살고계시는 할머니는 자생지의 땅임자이자 변산바람꽃 지킴이시더군요.
꽃이 피는 시기만 되면 몰려드는 사람들때문에 밭이 망자진다고 불평을 하시면서도 촬영을 방해하거나 제지하지는 않으시더군요.
불편한 몸으로 촬영하는 뒷편까지 오셔서 밭의 돌을 골라내시면서 말로는 귀찮다고 하시면서도 사람이 싫지않은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
자생지에서 뒤늦게 합류한 모님에게서 내소사 근처에 복수초와 청노루귀가 피어있다는 정보를 얻고 근처에서 바지락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내소사로 향했습니다.
등산객들로 붐비는 모습이 봄은 봄인가 봅니다.
내소사를 끼고 암자로 향해 오르는 길에는 여기저기 상사화 개구리발톱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서히 싹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지난겨울동안의 운동부족으로 중턱을 오르는데도 헉헉거리며 한참을 헤멨습니다.
중턱에서 만난 노루귀 자생지에는 아직 작지만 노루귀들이 여기저기 피어나 있었고 간간히 만개한 복수초들도 눈에 띄더군요.
불행이 모님이 말씀하시던 청노루귀는 끝내 찾지 못했지만 금년들어 처음 출사했음에도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는길에 솔섬의 일몰을 찍으려앴으나 잔뜩 낀 구름사이로 얼굴을 숨겨버리는 야속한 햇님덕분에 손시려운 찬바람만 잔뜩 맞았습니다.
저녁식사로 먹은 오리불고기와 함께 기억에 남을 하루였던 것같습니다.
변산바람꽃을 목표로 했던 출사였지만 뜻하지 않에 복수초와 노루귀까지 대면을 했으니 올해는 여러가지 행운이 함께 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동안 야생화 사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아 왔습니다. 처음 사진을 배울때 인물위주의 다큐멘타리 사진으로 시작을 했으니 사람이 빠진 사진은 팥앙금없는 찐방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작년 후반부터 야생화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큰 재미는 못보았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많이 바뀔것같습니다.
풀베개사이트 덕분에 얻는 귀한 정보와
마음이 따뜻한 회원님들 덕분에....
올해는 최소한 월 1회이상의 출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것처럼...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Canon카메라모델명Canon EOS-1D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 Windows촬영일자2006:02:19 11:25:04촬영자Soonjae Kim M.D.감도(ISO)200촬영모드조리개우선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250조리개 값f/4.0촛점거리150/1노출보정5/10플래쉬Not Fired사진 크기800 X 535원본사진 크기2464 X 1648
모님에게서 바람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일요일 아침 여섯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록를 통해서 동행할 몇분을 중간에서 모시고 부안을 거쳐서 내변산의 자생지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 30분쯤이었습니다.
자생지의 지킴이 할머니는 지난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벌써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도착할때도 벌써 몇팀이 찰영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고 또 다른 몇몇 팀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변산바람꽃을 대면하고 있었습니다.
자갈투성이 오가피나무밭 근처의 낙엽들 틈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꽃들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땅꽃"이라고 부를 정도로 땅에 바짝 엎드려 있는 변산바람꽃과의 첫대면...
하지만 겨우 두컷을 찍었는데 배터리가 나가버리더군요.
배터리 성능이 그리 나쁘지않고 그나마 풀로 충전을 해왔는데...
순간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다행이 준비해간 여벌의 배터리 덕분에 하루가 무사했지만 하루종일 배터리 용량을 체크하느라 조심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촬영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새로운 팀들이 속속 도착하고 떠나고...
일행은 아니지만 몇몇분들은 반대편 산기슭에 남아있는 잔설을 퍼다가 꽃주변에 깔고 눈속에 핀 변산바람꽃을 연출하느라 바쁘더군요.
그분들이 촬영을 마치고나서 일행들도 덕분에 연출된 눈꽃속의 변산바람꽃을 촬영했습니다.
생태적인 측면에서 무의미한 짓이기는 하지만 꽃을 꺾어다가 눈에 꽂고 찍는 파렴치한 인간들에 비하면 애교로 봐줄만하더군요.
콘크리트포장된 농로가 끝나는 마지막 집에 혼자 살고계시는 할머니는 자생지의 땅임자이자 변산바람꽃 지킴이시더군요.
꽃이 피는 시기만 되면 몰려드는 사람들때문에 밭이 망자진다고 불평을 하시면서도 촬영을 방해하거나 제지하지는 않으시더군요.
불편한 몸으로 촬영하는 뒷편까지 오셔서 밭의 돌을 골라내시면서 말로는 귀찮다고 하시면서도 사람이 싫지않은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
자생지에서 뒤늦게 합류한 모님에게서 내소사 근처에 복수초와 청노루귀가 피어있다는 정보를 얻고 근처에서 바지락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내소사로 향했습니다.
등산객들로 붐비는 모습이 봄은 봄인가 봅니다.
내소사를 끼고 암자로 향해 오르는 길에는 여기저기 상사화 개구리발톱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서히 싹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지난겨울동안의 운동부족으로 중턱을 오르는데도 헉헉거리며 한참을 헤멨습니다.
중턱에서 만난 노루귀 자생지에는 아직 작지만 노루귀들이 여기저기 피어나 있었고 간간히 만개한 복수초들도 눈에 띄더군요.
불행이 모님이 말씀하시던 청노루귀는 끝내 찾지 못했지만 금년들어 처음 출사했음에도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는길에 솔섬의 일몰을 찍으려앴으나 잔뜩 낀 구름사이로 얼굴을 숨겨버리는 야속한 햇님덕분에 손시려운 찬바람만 잔뜩 맞았습니다.
저녁식사로 먹은 오리불고기와 함께 기억에 남을 하루였던 것같습니다.
변산바람꽃을 목표로 했던 출사였지만 뜻하지 않에 복수초와 노루귀까지 대면을 했으니 올해는 여러가지 행운이 함께 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동안 야생화 사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아 왔습니다. 처음 사진을 배울때 인물위주의 다큐멘타리 사진으로 시작을 했으니 사람이 빠진 사진은 팥앙금없는 찐방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작년 후반부터 야생화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큰 재미는 못보았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많이 바뀔것같습니다.
풀베개사이트 덕분에 얻는 귀한 정보와
마음이 따뜻한 회원님들 덕분에....
올해는 최소한 월 1회이상의 출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