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성이고 줄기는 목본상으로 자라는데 분지(分枝)하지 않는다. 줄기는 높이 2~4m, 지름 10~25cm인데 원산지에서는 높이 12~20m, 지름 15-30cm까지 자란다. 잎은 줄기 정상에서 잎자루와 함께 많이 난다. 잎자루 아래쪽은 질감이 매우 거칠고, 영구적인 섬유질 층으로 덮여 있다. 잎은 긴 잎자루가 있는데 두 줄의 잔가시를 제외하고는 매끈하고, 잎자루는 많은 작은 잎으로 둘러싸인 둥근 부채 모양으로 끝난다. 각각의 잎 길이는 140-190cm이고, 잎자루는 60-100cm이며 작은 잎은 최대 90c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피는데 수꽃은 노란색, 암꽃은 녹색이며 2~4mm이다. 봄에는 길이가 1m에 이르는 큰 가지 모양의 원추형을 이룬다. 열매는 핵과, 황갈색 내지 청흑색의 신장 모양, 길이 10~12mm로 가을 중반에 익는다. 남부지역, 제주도 등에 관상용으로 식재한다. 원산지는 중국, 일본, 미얀마, 인도 등이다. 이 종은 아랫부분이 하나의 원통으로 되어 있으면서 정단부에서 잎이 나오는데 잎이 좀 더 얇고 길게 갈라지며, 키도 커서 전체적으로 날씬한 느낌을 주므로 관음죽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