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호수 근처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없다. 줄기는 가늘고 한 군데에서 모여나고, 단면은 원형이다. 잎몸은 없다. 꽃차례에 달리는 포는 줄기와 모양이 같아서, 꽃차례가 줄기 옆에 달린 것처럼 보인다. 작은이삭은 대가 없이 머리 모양으로 모여 달린다. 꽃잎이 퇴화된 화피강모는 다섯 개이고, 열매의 두 배 정도로 길다. 수술은 세 개이고, 암술머리는 두 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 단면은 납작한 렌즈형이며, 표면은 거친 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변, 충북 대청호변에 드물게 나며, 일본, 중국 동북부, 극동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좁쌀올챙이골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