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 논의 얕은 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식물체의 높이는 70-90cm이고, 땅속줄기는 짧게 벋어 줄기는 다소 성글게 모여 난다. 줄기 단면은 4-5각형이고 면의 너비는 각각 다른 부정형이다. 잎은 잎몸이 모두 퇴화되어 비늘 모양 또는 잎집 모양이다. 꽃차례는 줄기 옆에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에 달리며, 줄기와 같은 모양의 포가 비스듬히 선다. 10여 개의 작은 이삭이 달리고, 간혹 꽃차례에서 새로운 싹이 나고 작은 이삭이 더 달리기도 한다. 작은 이삭은 달걀꼴이고 길이 8-12mm이다. 꽃잎이 변한 화피강모는 6개이고, 곧게 서며 아래를 향한 가시가 있다. 암술머리는 세 갈래이다. 열매는 도란형이고 길이 2.3-2.5mm로 단면은 삼각형이며 표면은 거칠다. 꽃은 8-9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형태와 염색체 수로 미루어 좀올챙이골과 송이고랭이의 잡종으로 여겨진다. 강원도 휴경논의 얕은 물에서 자라며, 세계적으로는 일본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