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산이며 밭에 작물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뿌리는 짧은 방추형으로 굵어지고, 흰색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세로줄이 있다. 뿌리잎은 모여나고, 삼각상 난형 또는 긴 난형으로 길이 20~30cm, 폭 10~15cm, 끝은 둔하고, 밑은 심장 모양, 가장자리는 밋밋한 물결 모양이다. 잎 앞면은 윤기가 나며, 뒷면의 잎맥은 굵고 뚜렷하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짧으며, 잎몸은 난형 또는 선형, 끝은 뾰족하다. 꽃은 5~9월에 피는데 마디에서 2~3개씩 뭉쳐난다. 화피조각은 5장, 끝은 안으로 굽고, 열매가 익은 후에도 남아 있다. 수술은 5개, 꽃턱에 붙는다. 열매는 포과로 둥글다. 북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지, 중국 등에서 널리 재배한다. 이 종에 비해 뿌리가 덩어리로 굵어지지 않고, 갈라지는 종류를 근대로 구분한다. 비만, 고혈압 등에 약용하며, 잎은 식용한다. 당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