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흔히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키 30~60cm쯤이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피침형, 난상 원형, 길이 1~4cm, 다소 두껍고, 어릴 때 뒷면에 흰 가루 같은 돌기가 밀생한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거친 이 모양의 톱니가 있기도 하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6~8월에 피는데 수술과 암술이 모두 갖춰진 양성화이며, 황록색이고,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에 총총히 달린다. 꽃자루와 소포가 없고, 화피는 5장으로 깊게 갈라진다. 수술 5개, 암술대 2개. 열매는 납작한 수과, 납작한 원형으로 화피에 둘러싸이고, 검은색 씨가 1개씩 들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동부, 일본 등에 분포한다. 잎이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명아주속의 다른 종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종이다. 금색과 녹색 염료의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