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에서 자라는 낙엽 작은큰키나무로 높이 3.5m에 이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나무껍질은 검은색을 띠며, 어릴 때는 듬성하게 긴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이 1.5cm쯤으로 거친 털이 있다. 잎몸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4.5cm, 폭 3.5cm쯤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톱니 모양이다. 측맥은 9~11쌍,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긴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암수한그루로 핀다. 수꽃차례는 햇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길이 3cm쯤이다. 암꽃차례는 햇가지 끝에서 여러 개가 모여난다. 열매는 소견과이고, 9월에 익는다. 함경북도 설령에 분포하는 한반도 특산종이다. 이 종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에 자라며, 두메오리나무에 비해 어린가지가 검은색을 띠고 잎 밑부분이 쐐기 모양이고, 잎 뒷면 맥과 잎자루에 길고 거친 털이 있으므로 구분된다. 목재를 신탄재로 쓴다. 묏물오리, 묏물오리나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