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심어 기르거나 야생화하여 들에서 절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 자라고 네모지며, 높이 20~80cm, 가지를 많이 치고 전체에 연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난형으로 밑은 심장 모양 또는 넓은 쐐기 모양이고 끝은 뾰족해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맥 위에 긴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2갈래로 갈라지는데, 위쪽은 다시 3갈래, 아래쪽은 다시 2갈래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분과, 둥글며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하거나 자생하며, 세계적으로 아시아에 분포한다. 기본종인 들깨와 비교하여 잎이 짙은 자주색을 띠며 씨는 황갈색을 띠므로 다르다. 잎 모양과 색이 다양하며, 들깨와 함께 널리 재배한다. 잎을 식용하고 방부제로 쓸 수 있으며, 씨는 기름을 짜서 식용하거나 약재로 쓴다. 차즈기, 차조기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