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숲속 또는 계곡의 바위 밑에서 하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하는 키 25~75cm의 남방계 양치식물이다. 잎자루는 전체에 비늘조각과 바늘 모양의 털이 성글게 붙는다. 잎몸은 타원상 피침형으로 하부를 향하여 점진적으로 좁아지며, 길이 40~60cm, 1~2회 깃꼴겹잎이다. 우편은 좁은 타원상 피침형이며, 중부에서 다소 넓고, 가장자리는 심렬하거나 전열하고, 각 우편은 중축으로 흐르며 날개로 연결된다. 최종 열편은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이거나 얕게 갈라진다. 최종 열편의 측맥은 대부분 1~3회 서로 엇갈려 있는 모양으로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열편 가장자리 근처에 붙으며, 포자낭은 바늘 모양의 털이 다소 빽빽이 붙는다. 포막은 없다. 포자의 외벽은 돌기가 많이 발달한다. 포자는 6~9월에 성숙한다. 우리나라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에 나며, 일본 중부 이남에도 분포한다. 설설고사리와 유사하지만 잎몸이 1회 깃꼴겹잎-심렬 또는 2회 깃꼴겹잎이고, 열편이 둔한 톱니이거나 천열하는 점, 열편의 측맥이 단순한 것에서부터 1~3회 서로 엇갈려 있는 모양으로까지 분지하는 점에서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