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에서 높이 10~15m 정도로 자라는 낙엽 큰키나무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코르크층이 발달한다. 안쪽 껍질은 노란색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드물게 어긋나며, 작은잎 3~5쌍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다.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녹색이 도는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5장, 꽃잎은 5장이다. 열매는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울릉도에 자생하며, 러시아, 일본 등에 분포한다. 이 종은 황벽나무에 비해 작은잎이 난형인 점으로 구분하는데, 황벽나무의 변종으로 보거나 같은 종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나무껍질을 약재로 쓴다. 섬황경피나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