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하지만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한해살이풀이다. 식물체는 높이 10~30cm로 작고 연하며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털이 조밀하고 너비는 2mm이며 길이는 각각 다르고 끝이 다소 뭉툭하다.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달리고, 수꽃으로 구성된 작은이삭과 암꽃으로 구성된 작은이삭이 각각 하나씩 달리며, 길이는 2-4mm이다. 열매는 공 모양에 가까운 타원형이며 지름은 1.5~2mm이다. 열매가 익어서 마르면 흰색이고 표면은 광택이 있으며 불규칙한 그물 무늬가 있다. 열매 아래의 부속체는 세 갈래이고 끝은 뭉툭하다. 7~10월에 꽃이 피고 바로 열매가 익는다. 전체에 털이 없는 것은 덕산풀로 구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