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은 호생하며 길이 6.5-15cm, 폭 7.5-18cm로서 3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에 소엽병이 있으며 측열편은 다시 2개씩 깊게 갈라진 다음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중앙열편은 난형 또는 도란형이고 결각이 있으며 길이 5.5cm-11cm, 폭 3.5-7cm로서 양면과 가장자리에 꼬부라진 털이 있거나 없다.
꽃은 9월에 피고 길이 27-36mm로서 청자색이고 겉에 꼬부라진 털이 있고 산방상 총상화서에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2-3cm로서 겉에 꼬부라진 털이 있다. 뒷쪽 꽃받침잎은 길이 11-22mm, 폭 14-20mm로서 부리가 있고 측열편은 길이 12-19mm, 폭 9-17mm이며 앞쪽 열편은 길이 10-16mm, 폭 2-6.5mm이다. 자방은 털이 없다.
골돌은 3개이다.
높이 45-100cm이고 밑부분을 제외하고 굽은 털이 있다.
지하부에 원추형의 작은 괴경이 달려있는데 매년 자기 몸의 포기만큼 새로운 괴경을 형성하여 옆으로 이동하면서 자라난다.
서식지
한라산의 부엽이 두껍게 쌓여 비옥하고 습기가 풍부한 토양조건의 양지에서 자란다.
개요
한라산 일원에 자생하는 "한라돌쩌귀"와 비슷하지만 흰색꽃이 피는 것이 다르다.
근연종*
우리나라에는 투구꽃을 비롯하여 이와 유사한 Aconitum속 식물이 약 25종 이상 자생하고 있는데 잎의 형태나 꽃의 모양, 지하부 뿌리모양(진범, 흰진범, 노랑투구꽃 등은 제외)이 모두 유사하고 자생지 또한 산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밑 등과 같이 습윤한 곳에서 자란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꽃의 모양이 투구와 비슷하므로 투구꽃류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