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기슭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굵고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높이 80~100cm, 아래를 향한 거친 털이 드물게 나며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 아래쪽 잎의 잎자루는 길이 7~9cm,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뿌리잎의 잎몸은 넓은 난형으로 길이 9~15cm, 폭 8~10cm, 윗면에 거친 털이 있으며 밑은 심장 모양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층층이 달리며 꽃싸개잎은 피침형으로 길이 1cm쯤이고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붉은색이며 입술 모양으로 길이 2cm쯤, 윗입술 안쪽에 털이 빽빽하고 아랫입술 바깥쪽에 털이 있다. 열매는 분과로 10월에 익으며, 윗부분에 털이 있다. 한반도 중부 이북에서 자라며, 러시아 아무르,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속단에 비해 잎이 넓고 꽃받침과 꽃부리에 별 모양 털이 없이 퍼진 털만 있어 구분되며, 산속단에 비해 잎몸이 넓은 난형이고 꽃싸개잎이 피침형 또는 좁은 피침형이며 열매 위쪽에 털이 있어 구분된다. 뿌리를 진통제, 신장약 등의 약재로 쓴다. 속단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