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나 모래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줄기는 곧추서거나 가지가 갈라져서 비스듬히 서기도 하며, 높이 30~60cm, 꼬부라진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길이 2mm쯤으로 짧거나 없다. 잎몸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길이 3~7cm, 폭 1~2cm, 주름이 많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 흰 털과 긴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은 6월에 피는데 줄기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돌려나 전체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길이 7mm쯤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겉에 털이 있다. 꽃부리는 붉은색, 입술 모양으로 길이는 꽃받침의 2배쯤이고 겉에 털이 있다. 열매는 분과, 도란형으로 길이 1mm쯤이고 갈색으로 익는다. 한반도 북부지방에 나며, 인도, 중국 등에 분포한다. 석잠풀에 비해 줄기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있으며 잎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고 꽃받침 갈래조각이 삼각상 피침형이므로 구분된다. 털석잠풀은 꽃받침 갈래조각이 피침형 또는 긴 피침형이므로 구분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빗속에 찍어 아쉽습니다.
피침형의 잎과 아랫측 열편이 3가래로 확실히 갈라져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