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로 시집을 간 며느리가 고된 시집살이를 하는데 그나마 먹고 살기 힘들어
신랑이 먼곳으로 돈을 벌러 가고 집에 없는데
며느리가 밥을 하면서 밥이 잘 익었나 밥풀을 꺼내 맛을 보다가 시어니에게 들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어른도 먹지 않았는데 먼저 먹었다고 호되게 몰아치자
며느리는 무고하게 당한 슬픔에 못이겨 높은데서 뛰어 내려 자살을 하고 말았읍니다
그 다음 해에 며느리가 죽은 자리에서 꽃이 피었는데
꽃 모양이 마치 밥풀을 입에 물고 있는 모양이라
이를 보고 뭇 사람들이 며느리밥풀이라 불렀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