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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8 16:46

수지맞는 장사

조회 수 4099 추천 수 0 댓글 3
오늘 잠시 시내에 다녀오는길에  국도 한가운데서 중앙분리대를 새로 만드는 일하고 계신 노동자를 보았습니다.
추운날씨에 쇳덩이를 만지는 일 보기에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 서슬에 더 춥겠다 싶어서 자동차 속도를 조금 늦추어 왔습니다.
그게 제가 할수 있는 배려의 전부 였지요.

춥고 힘든일이겠지만 그일이 그분들에게는 기쁨이 있고 보람도 있는 일이기를 빌었습니다.
요즘은 제 하는일에 기쁨을 갖고 살기가 쉽지 않지요.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하는일이 소중한 내 선택이라고 여겨지기만 한다면 견딜만 하겠지요.
겨울 하루를 바깥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사는 일이라 해도, 힘내세요.

좋아질겁니다. 추운날...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이시대의 민중판화가로 널리 알려진 이철수님의  나뭇잎편지에 쓰여있는 글입니다.
제천근방 어느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사는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리면서도 일상과 자연과 선을 판화에 담는일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글을 읽고 오늘 바깥바람이 아직은 차지만, 어제 하다 만 비닐하우스 보수공사 그리고 장마를 대비한 배수로 정리공사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그것이 남들에게는  힘들어 보이고 한심해 보일지라도, 선택한 일에 빠져서 남들의 어떤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내일에 빠져 살수있다는 것..그것만 가지고도 나는 내인생을 살아볼만 한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근래에 몇분들이 우리집을 다녀갔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요.
대화속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그리고 따뜻한 배려는 무엇보다도 내겐 큰기쁨이요 삶의 행복이었지요.

얼마지 않으면 대처에 나간 아들녀석도 올것이고..,
또, 얼마지 않으면 보고싶은 손녀손주도 볼것이고..
그러면서 사는거지요.

사는것..

벗고 살지도 않고.
한데서 자지않고..
굶지도 않으니..

수지맞는 장사가 분명하지요.


  • ?
    카르마 2006.01.28 20:54
    태어날때는 알몸으로 태어나지만
    돌아갈때는 그래도 옷한벌은 걸치고 가게 되니
    따지고 보면 인생자체가 수지맞는 장사임에 분명합니다.

    그 마지막 한벌 걸치고(??)가는 수의한벌이 18만원에서부터 5백만원이 넘는 것까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죽고나서 18만원짜리인지 180만원짜리인지가 그리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그것도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남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니...

    글쎄요..
    남들은 어떻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럽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역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인간이 나이들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 싶습니다.
    참샘님을 보면서
    그건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설명절 가족들과 함께 잘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참! 한가지더...
    아드님이 빨랑 장가드셔서 식구도 너 늘어기 바랍니다...ㅎㅎㅎ
  • ?
    habal 2006.01.31 02:40
    분명 수지맞는 장사인데............?
    왜 그리 짜증스런일이 많은지...............
    아직도 뭔지모를 욕심에 사로잡혀 시기 + 질투가 한구석에 웅쿠리고 있는가 봅니다.
    참샘님 말씀대로,
    내일에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껴보도록 노력 해 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꼭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
  • ?
    들국화 2006.02.03 23:50
    몸뚱이만 성해도 다행이고 한벌 의복에 초가삼간이면 버틸수 있는게 사람살이 였다는데
    요즈음은 물질이 앞서가는 세상이라 거지반 높은 곳만 쳐다보면서 살아가나 봅니다
    요새 지방선거가 목전이라 그런지 지지 성향과 생활수준에 관해서도 묻데요
    중간은 중간 같은데 처지는 중간 같습니다 약간은 애매한 답을 했습니다
    저는 가끔 이웃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게 되면 그럽니다
    이만하면 우리 소싯적 상류층 보다 나은 생활이라고요
    동의하는 친구도 있지만 불만을 애기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마음이 부자인 참샘님은 앞 뒤로 남는 장사를 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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