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을하고,
화전밭 야콘밭에 풀을 매주러갔다.
3주전에 하번 매주었으니 뭐 별거있겠나 싶었다.
고구마,야콘밭을 보는순간에, 이건 풀베개 밭이로군~~하는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전에 뽑았던 풀베개들을 고랑사이에 방치한것이 큰 잘못이었던거 같다.
장마로 인해 뽑힌 풀베개들은 한결같이 그보다 더 왕성하게 자랐고.............
새로운 풀베개들이 일조를 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버드나무,오동나무,싸리나무,조팝나무......의 나무류와,
쇠뜨기를 비롯하여, 명아주,피, 왕골,쇠비름, 한삼,방가지,...............
그외 이름도 모를 종류도 다양하다.
무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하고,갈증도심하고, 풀은 어찌나 억쎈지.........
풀뿌리가 어찌나 단단한지 드디어 성질을 못이긴 쇠스랑 자루가 부러지고...........
악전고투속에 대충정리를하고나니, camera들고 사진찍으러 다닐,
풀베개식구들이 떠올라 쓴 웃음이 나온다.
속으로
" 참 나도 한심한 넘이지............
남의밭뚝에 있을때는,camera들이대고, 내밭에 있을때는 울화가 치밀다니........"
이렇케 처한 처지에따라 와닿는 감정이다르니, 정치하시는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는거 같다.
풀베개 식구들도 모이면 각자의 의견이다르고 보는 시야,각도가 틀릴터인데.......
이런모임을 관리?하시는 님의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아무튼, 우리도 상대편의 입장을 한번쯤 생각해주는 여유?를 갖고 생활을 해야 되지않을까
하는 노파심?이든다.
***
갑작이 성인?이되려구 한 소리는 아니구요, 오늘 짜증내며 일한 제 자신을 책망하는 소리입니다.
야콘 & 노랑고구마 익으면 한번 초청하죠.......
어제 그제 정말 더운날이었는데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맞습니다.
몇년전 모 사이트에 그런 글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잔디밭에 제비꽃이 이쁘게 피었는데 관리하시는 분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뽑아서 버리는 것이 안타깝더라고....
제비꽃만 보면 이쁘고 귀엽지만
잔디밭에서는 분명 잡초가 맞으니까요.
버드나무,오동나무,싸리나무,조팝나무......의 나무류와,
쇠뜨기를 비롯하여, 명아주,피, 왕골,쇠비름, 한삼,방가지,...............
다들 귀한 식물들인데...ㅋㅋㅋ
무슨 일이든지 꼭 필요한 장소와 시기가 있는 것같습니다.
다들 때와 장소를 잘못 만난 탓이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