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이런 날...

by 지노 posted Jul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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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해가 반짝합니다.
되는 대로 챙겨서 북한산으로 출발은 했는데 챙길까 말까 하던
카메라는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사진 보다는
체력유지가 더 중요했거든요.

매표소 앞에서 물 두병, 김밥 한줄을 챙기고 의상능선을 시작으로 해서
올라가는데 꿩의다리, 까치수영, 솔나리 같은 야생화가 여기저기 눈에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봉 삼거리에서 하늘말나리가 핀 것을 보고는 카메라 두고
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두줄기에서 꽃이 피었던데 다음주까지 그 꽃이
피어서 남아 있으리란 보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래서 똑딱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그것도 맘대로 안되고...
앞으로는 무거워도 카메라 & 삼각대는 챙겨서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