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3~5cm, 가지를 치지 않고, 4개의 세로줄이 있으며, 샘점이 흩어져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잎몸은 난형, 난상 삼각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2.2~3.1mm, 폭 1.5~2.3mm, 양쪽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3~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 1.5~3.0mm이고,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좁은 타원형 또는 드물게 창 모양의 타원형으로 길이 0.7~1.5mm, 폭 1.0~1.2mm, 샘점이 있다. 꽃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9~3.1mm, 폭 0.5~0.7mm, 샘점이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수술은 5~30개다. 암술대는 3개, 길이 1.1~1.5mm다. 열매는 삭과, 원기둥 모양, 길이 1.1~2.4mm, 폭 1mm쯤이며, 5월~10월에 익는다. 울산광역시 정족산 무제치늪에서 자라며, 2005년에 국명 없이 신종으로 발표된 한국 고유종이다. 이 종은 좀고추나물과 유사하지만 높이 3~5mm로 작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므로 구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