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름이 빠른 강과 하천, 수로에서 여러해살이풀로 자라는 침수성 수생식물이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표면에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고, 기는줄기 끝에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잎은 모여나며 잎자루는 없다. 잎은 선형, 길이 30~50(~80)cm, 폭 1cm 정도이다. 잎 가장자리에 뚜렷한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핀다. 수꽃은 막질의 포에 싸여 있다. 꽃받침잎은 3장, 흰색이고 붉은 선점이 있다. 수술은 2개, 수술대가 분리되어 V자로 되고 수술대 밑에 털이 없다. 암꽃은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줄기는 잎보다 길게 자라서 성숙하면 나선형으로 꼬인다. 암술머리는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육질의 폐과, 단면은 삼각형, 전체적으로 굽어지고 위아래가 잘록하다. 씨는 방추형으로 막질의 날개가 3~5개 있다. 우리나라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등 낙동강 수계에 나며, 중국 양쯔강 일대에 분포한다. 이 종은 줄기 끝에 덩이줄기가 발달하지만 나사말은 덩이줄기가 발달하지 않으므로 구별된다.
참고문헌
나혜련 ( Hye Ryun Na ) , 신현철 ( Hyun Chur Shin ) , 최홍근 ( Hong Keun Choi ) : 한국식물분류학회 , 식물분류학회지 | 38권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