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곳 또는 습지 주변에서 여러해살이풀로 자라는 상록성 남방계 양치식물이다. 원줄기는 땅에 얕게 묻혀 있거나 땅 위를 길게 기어가고, 불규칙하게 분지하며, 잎이 다소 빽빽하게 달린다. 측지는 곧게 서며, 길이 50cm에 이르고, 연속적으로 분지하여 나무 모양으로 된다. 가지는 옆으로 퍼져 붙으며, 끝은 아래로 처진다. 잎은 두 종류로 측지에 달리는 것은 성글게 나선상으로 배열하며, 반곡하고, 선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가지에 달리는 것은 빽빽하게 붙으며, 바늘 모양이다. 포자잎은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술처럼 달린다. 포자낭이삭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2개가 달리며, 끝이 아래로 처지든가 늘어지고, 원통형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 등 비교적 광범위한 지역에 흔하게 분포한다. 이 종은 수평으로 기는 원줄기가 있고, 가지 끝에 뚜렷한 포자낭이삭을 만들며, 포자낭이삭은 밑으로 처지거나 굽는 점에서 과 내 다른 분류군들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