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인기검색어 ▶
자주꿩의다리, 윤노리나무, 구골나무, 팥배나무, 산자고, 쑥부쟁이, 배초향, 모과, 완도호랑가시, 좁은잎천선과, 산사나무, 보리밥나무, 천선과나무, 산조풀,
  • 자생식물목록 : 5,603종
       213과 1,244속
  • 도감 사진 : 총 94,728건
        등록사진 : 8,142건
  • 개인도감 : 222명
        68,508건
  • 미등록종원예종 : 984종
  • 지역도감 : 3,247건
  • 갤러리사진 : 4,955건
  • 테마갤러리 : 1,748건
  • 질문과답변 : 33,556건
마이블로그
2006.07.31 17:53

누리장나무

조회 수 319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옛날 얘기 하나

옛날 중국의 상산이라는 곳에 암자 하나가 있었다.
        그곳엔 스님이 한사람 있어서 날마다
    근처의 마을로 시주를 얻으러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이 학질에 걸렸다.
        오후가 되면 추웠다 더웠다하여 괴로웠으나
    간호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스님은 갈수록 몸이 장작개비처럼 말라갔다.
    어느날 스님은 아픈 몸으로 산을 내려와 시주를
        얻으러 다녔지만 아무도 먹을 것을
    주지않아 배가 몹시 고팠다. 마을을 돌다가 몹시 가난한 집을
        방문했더니 주인은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면서 나무뿌리죽을 한그릇 내놓았다.
    스님은 배가 고픈 터여서 나무뿌리죽을 정신없이 먹고는 주인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절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나무뿌리죽을 먹은 뒤로는 학질이 재발하지 않았다.
  
  옛날 얘기  둘  
  
옛날 어느 고을에 가축을 잡아 고기를 파는 백정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백정에게 20대 중반의 아들이 하나 있었다. 비록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는 백정의 아들이었지만 잘 생기고 매우 똑똑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마땅한 혼처가 없어 장가를 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총각은 이웃 마을에 사는 양가집 처녀를 사모하고 있었다. 우연히 마을 잔치 집에서 일을 거들다가 눈이 마주친 후로 그 처녀를 잊지 못하는 딱한 사랑에 빠지고 만 것이었다.

신분제도가 엄격하던 시절이라 총각은 누구에게 말도 해보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깊어갔다. 백정 내외는 초췌하게 야위어가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였지만 아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말하려 하지 않았다.

총각은 가끔 처녀의 집 근처를 배회하며 얼굴이라도 보려고 하였지만 처녀의 바깥출입이 많지 않던 시절이어서 열 번을 찾아가도 한 번 보기가 어려워 총각을 더욱 애타게 하였다. 그러다가 처녀의 집 근처를 자주 맴도는 총각을 수상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소문이 처녀의 집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처녀의 부모는 불같이 노하여 지방 관가에 고발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 총각은 처녀에게 말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관가에 끌려가 심한 매질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관가에서 모진 매를 맞고 백정 아버지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서 담 너머로 밖을 내다보던 처녀와 눈길이 마주쳤다.

처녀의 연민어린 눈길을 바라본 총각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총각은 그날 밤 못 이룬 슬픈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고 말았다. 백정부부는 자식의 슬픈 사랑을 알았기에 처녀가 사는 이웃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길가에 묻어주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처녀는 친척집에 다녀오는 길에 총각의 무덤 곁을 지나게 되었는데 무덤 곁을 지날 때 발길이 얼어붙고 말았다. 도무지 발길을 옮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같이 간 일행은 동생이었는데 동생이 아무리 잡아끌어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무덤 곁에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었다.

놀란 동생은 할 수 없이 집으로 달려가 부모님과 이웃사람들을 모시고 나왔지만 처녀는 총각의 무덤 앞에서 이미 죽어있었다. 처녀의 부모는 백정부부와 의논하여 처녀의 시신을 총각의 무덤에 합장하여 주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그들의 무덤 위에서 나무 한 그루가 자라 꽃을 피웠는데 나무와 꽃의 향기가 누린내 같기도 하고 된장냄새 같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그 나무와 꽃의 냄새가 백정의 냄새와 같다고 수군거렸다. 그리고 그 나무의 이름을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리장나무라고도 불렀고 누리개나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냄새 맡아봐요? 누린내가 나지요? 이게 백정냄새래요."

누리장나무는 독특한 냄새 때문에 취오동 또는 향취나무라고도 불리며 전라도 지방에서는 피나무, 이아리나무라고도 불리고 경상도에서는 누룬나무, 깨타리나무라고도 하며 강원도에서는 구린내나무라고 불린다. 또 노나무나 저나무, 개똥나무라고도 불리며 약명으로는 해주상산이라고도 부른다.

잎이나 줄기가 약용으로 쓰일 뿐만 아니라 봄철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고 한다. 나무가 많이 자라지 않아 보통 2~3미터 정도이며 가지들이 옆으로 넓게 퍼지는 형태다.
                                              "퍼 온 글 입니다)


  1. 가을이 좋아요

    가을 꽃도 좋지만 열매가 익으니 마음이 벅찹니다 추석 연휴에 오전에는 마누라 등살에 뒷동산에 올라 밤을 한줌 줍고, 오후엔 들꽃 산 꽃 찍느라 뒷동산에 오르니 오르는 길에 탐스런 밤알이 나를 반기니 꽃보다는 밤알이 나를 부르니 왜 하잘것 없이 보이는 ...
    Date2009.10.02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283
    Read More
  2. 강화 선원사의 연꽃

    강화 선원사는 우리 역사에서 길이 기록 되고 있는 전통사찰이나 원형을 보존 하지 못하고 있은 아타까운 사찰입니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으로 강화로 수도를 옮기고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최이가 창건하고 불력(佛力)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대장도감을 설치...
    Date2009.07.28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5223
    Read More
  3. 2009.7.22 일식

    부천에서 찍은 일식 사진입니다
    Date2009.07.24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2462
    Read More
  4. 福壽草 복과 장수를....

    (받아 본 편지에 답장) "고등학교 다닐 때 국어선생님이 시간을 지루해 하던 우리들을 보고 졸업만 해봐라,, 10년 금방,, 20년 금방이고 나이 먹는 만큼 세월 가는 속도도 빨라진다고 하셨어요... 그때는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가는 세월이 넘...
    Date2008.03.11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257
    Read More
  5. 산 전체가 스키장

    온 산이 스키 스로프랍니다
    Date2008.02.26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134
    Read More
  6. 세느강의 야경

    세느강의 야경입니다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A.G.에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889년 파리의 만국박람회장에 세워졌으며 높이는 984피트(약 300 m)로 그 이전에 건설된 어떤 건물에 비해서도 약 2배에 이르는 높이였다. 재료에는 프...
    Date2008.02.25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492
    Read More
  7. 探花蜂接

    작은 꽃씨가 싹을 틔어 꽃을 피우 듯 작은 소망, 큰 소망 다 모아 소망 하는 멋진 꽃을 피워 바라던 이가 찾아 오기를 ...
    Date2008.01.01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3648
    Read More
  8. 두 가지 감정

    "우리에겐 두 가지 감정이 있다.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 그리고 우리는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안다. 좋은 감정이 생기면 기분이 좋아지고, 나쁜 감정이 생기면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우울, 원한, 죄책감, 이런 감정이 느껴지면 힘이 빠진다. 그 것들은 ...
    Date2007.12.18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172
    Read More
  9. 감정은 피드백(feed-back) 회로다

    "The Secret"는 론다 번(Rhonda Byrene)의 저서로 위대한 성공의 비밀을 체계적으로 정리 하였고 자기개발에 관한 저서로 우리나라 교보문고 책 판매량 2007년 1위를 달리는 책이다. 여러 회에 걸처 내용을 여기저기서 발췌해서 실을 예정 임. "감정은 우리가 ...
    Date2007.12.18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281
    Read More
  10. 유수(流水) 같은 세월(歲月)

    수주로의 신호등은 파란불 서지도 않고 차들은 까치울 고개를 향해 질주 한다 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환하게 비추고 주변에는 의지하던 교회 평소에 즐겨 찾던 먹거리 촌 모든 것이 새로울 것도 없고 별로 잘한 것도 없이 빛의 자취를 남기며 구름다리 밑 까치...
    Date2007.12.10 Category마이블로그 By필릴리 Views4164
    Read More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Guest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