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마이블로그
2010.01.27 17:47
시-물봉선을 가슴에 담아오다
댓글 4조회 수 2989추천 수 0

NIKON D90
2009:10:04 17:23:16 | ISO 200 | F/5.6 | 1/13s
2009:10:04 17:23:16 | ISO 200 | F/5.6 | 1/13s

NIKON D90
2009:10:04 17:22:57 | ISO 200 | F/5.6 | 1/13s
2009:10:04 17:22:57 | ISO 200 | F/5.6 | 1/13s
물봉선을 가슴에 담아오다
사람들이 썰물처럼 다녀간 자리에 홀로 서있다.
사람들이 성묘 간다며 부탁하는 꽃들은 이리저리 만져
잘 꾸며 주면서도
어머니 산소에 꽃 한 다발 한번 들고 가지 못했던 죄책감
이 스멀스멀 몰려온다. 분주함 후에 오는 외로움은 나를
더욱 짓눌러 서둘러 나갈 차비를 했다. 산소 가는 길은
숨이 차 오르지만 결코 가파른 길은 아니다. 준비한 꽃
을 조심스레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니 몇 발짝 떨어진
곳에 어머니의 환한 미소가 물봉선으로 피어 꽃으로
반겨 준다. 생전의 넉넉한 성품대로 속 깊은 정이 꽃
으로 피어 오른듯하여 물봉선을 가슴에 담아 내려오는
길은 한결 가벼웠다.
-
어무이 젊었을 때 저고리 꽃자주 옷고름 같은 꽃이여!
딸래미 올 줄 알고 미리 마중나오신 어무이 발걸음같이
달랑달랑 숨이 찬 가슴꽃 물봉선.
-
?
따뜻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언제이고 다녀갈 딸에게 보여주시려고...
예쁘게핀 보라꽃
자주 다녀가지 못해
맘 쓰였을 딸에게 그나마
위로하듯 곱게 피워준 물봉선이...
이제 한동안 맘이 편하시겠습니다. ^^ -
이 아름다운 물봉선이 어데 숨어 있었는지
새로 단장한 풀베개 아니였다면
보지 못 했을 번 했습니다.
물봉선의 안방 깊숙한 곳이
이렇게 신비하고 조화로운지
미처 몰랐습니다.
즐감합니다.
-
?
올적마다 빠짐없이 찾아가는 아버님 어머님의 산소...
이번에는 도착하자 말자부터 너무 추워서 꼼짝도 못하다가
어제는 늦게나마 긴 걸음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은 어쩌지 못하나 봅니다.
-
Read More
솔나리와 춤을
솔나리와 춤을 박선희 아리아리 아리랑, 스리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다며 흥얼대는 장돌뱅이 노래가락에 눈이 머문다. 정선 장을 돌아 나오다 좌판에 야생화를 놓고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노인 솔잎 펴 하늘대며 나를 부르는 손짓 마...Date2012.01.30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시-물봉선을 가슴에 담아오다
물봉선을 가슴에 담아오다 사람들이 썰물처럼 다녀간 자리에 홀로 서있다. 사람들이 성묘 간다며 부탁하는 꽃들은 이리저리 만져 잘 꾸며 주면서도 어머니 산소에 꽃 한 다발 한번 들고 가지 못했던 죄책감 이 스멀스멀 몰려온다. 분주함 후에 오는 외로움은 ...Date2010.01.27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동시-별이 놀다간 자리
별이 놀다간 자리 어둠에 박혀 빛나던 별이 까만 밤 땅에 내려와 나무 빈 가지마다 자리 찾아 하늘 따라 노래하더니 별이 놀다간 자리에 나뭇잎 달린다. 제54차 한국아동문학 여름쎄미나가 군산 리버힐호텔에서 1박2일간 있었습니다. 작품은 로비에 전시 되었...Date2008.08.16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생 명
생 명 개미 한 마리 절벅거리며 온 몸을 파득대며 기어간다. 풀어진 꽃잎 위로 바람이 일어 먼저 가는 개미가 다 가도록 멈추어 기다리던 다른 개미는 꽃술을 등에 업고 지나간다. 비굴대고 있는 개미 한 마리 미동도 하지 않고 꽃 심에 기대어 심장에 박혀 ...Date2008.07.23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깊은 샘물이면 좋겠소
그 대 내 마음에 샘 하나 파주오 산골마을 맑은 옹달샘도 좋고 동네어귀 두레박 퍼 올리는 샘물도 좋겠소 끝이 안보이면 더욱 좋겠소.Date2008.05.17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수 선 화
수 선 화 차례로 차례로 꽃 불러 올리니 설레는 가슴 숨 멈출 것 같아 두 손 모아 가눈다 맑은 얼굴 비둘기 눈동자 같아 먼 하늘로 날아가는 천사의 옷자락으로 하늘거린다.Date2008.04.21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시-버들강아지
버들 강아지 주렁주렁 이야기 달아 메고 아직 언 땅을 가로 질러 사뿐히 내려 앉아 문을 연다 툭툭 송골송골 물 익은 연두빛 얼굴 바람고개 넘어 돌아온 숨소리 아직 남아 흔들리는 버들 강아지 살며시 눈을 뜬다. *자연속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 대신 언젠가 ...Date2008.02.28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신년의 기도
신년의 기도 삼백 예순날 하고도 오일을 더 열어 놓으시고 날실과 씨실로 하루하루를 엮으시는 당신 한 날과 한 날이 만나 지날 때 내딛는 걸음 지키시어 바람이 가는 길로 가지않게 하시고 천상의 선율 따라가게 하소서 삼백 예순 날과 남은 오일까지 아름다...Date2008.01.01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풍경
풍경 흔들의자가 있고 화려한 가구, 응접실에 벽난로가 있는 집. 사랑하는 손주들 웃음소리와 뚝뚝해도 정 많은 사내들이 있어 그녀는 고음으로 노래하는 종달새처럼 언제나 고개를 쳐들고 다니며 상냥한 웃음을 만든다. 정원엔 철따라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Date2007.12.15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
Read More
기다림
기다림 포도주 한 병에 오징어 한 마리 신문지에 차렸다. 쓰다만 초를 밝히니 그 날은 비치는데 초대손님은 오지 않는다. 분명 나는 있는데 너 없으니 나도 없구나 막은 올랐지만 무대 위엔 나와 내 그림자 뿐 끝내 주인공 없는 무대는 막을 내렸다.Date2007.12.01 Category마이블로그 By꽃천사
